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일문일답] '이준석 선대위 사퇴 後' 개편론 띄운 김종인·임태희···수술보다는 진통제 처방?

배세태 2021. 12. 22. 17:47

[일문일답] '이준석 선대위 사퇴 後' 개편론 띄운 김종인·임태희···수술보다는 진통제 처방?
펜앤드마이크 2021.12.22 조주형 기자
https://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5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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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장동 사건 특검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하다 임태희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옆에는 권성동 사무총장, 유상범 의원. 2021.12.22(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22일 오후3시15분 여의도 중앙당사 3층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개편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밝힌 이준석 당대표의 상임선대위원장 사퇴에 대한 입장이다.

-이준석 당대표가 어제 선대위 직책을 사퇴했는데, 이에 대한 후속조치는.
▲ 이준석 대표 사퇴는, 어제 사퇴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고 판단합니다. 예를 들어 국민앞에 정치인이 선언하면 받아들이는 것이 관행아닌가 생각합니다. 어제까지 있었던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공보단장 간 사태는 그것으로 마감하고, 앞으로 우리 선대위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선거를 임할 것인지에 대해 새로운 각오로 꾸려나가는 것으로.

- 어제 이준석 대표가 직을 내려놓으면서, 사실상 세대결합이 무산됐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는가.
▲ 세대결합이라는 것은, 선거가 어느 개별적인 사람에 따라 거기에 따라가고 말고라고는...그렇지 않다고 봐요. 기본적으로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서, 후보가 전반적으로 대한민국을 어떤 방향으로 끌어갈 것인지 기준이 제시가 되면, 모든 세대가 따라가는 것이지, 어떤 특정세대는 특정인을 위해 투표하고 또 다른 이들은 특정인을 투표하고 그런 것이 투표의 성향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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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국민의힘 총괄상황본부장.(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 이어 이날 선대위 개편에 대한 질의응답에는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직접 나섰다. 임태희 본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선대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한 방향으로 힘을 모으면 그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기에 이른다.

이준석 당대표의 선대위직 사의 표명 이후 선대위 개편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펜앤드마이크는 그와의 일문일답 전문을 모두 밝힌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당내 갈등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데, 이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 어찌 보나.
▲ 선거를 하면서 모든 세대가 다...2030세대는 이슈에 대해 반응을 빠르게 민감하게 하는 성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본격적으로 공약이나 선거에 임하는 그...키워드라고 할까요. 핵심적인 비전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는데, 당이 후보와 함께 제시하고, 그거에 맞춘 후속 조치들을 이어나가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의 입장을 충분히 받아주시고 신뢰해주시리라 보고 그렇게 노력하는게 저희 선대위의 입장이라고 봅니다.

- 선대위 조직 개편 등 일정에 대해.
▲ 지금 저희 상황본부가 조금 늦게 조직이 마련됐습니다.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종합 상황실만 운영하는 상태로 구성되던 차에 뒤늦게 12월5일 총괄선대위원장이 합류하시면서 총괄상황본부가 구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업무하던 관행이...조금 논의구조나 협의체계가 체계적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어제부터 일정 기획회의를 함께하고, 선거국면에서 개념이 뭐냐는, 어떤것을 목표로하냐는, 그런게 같이 논의되기 때문에 그 회의에서 그 부분은 논의구조 속에서 운영가능하다고 봐서, 구체적으로 조직을 움직이는 것보다는 운영의 효율성을 기하면 충분히 해결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께서 선대위 운영에 대해 말씀하신 것은, 바로 그러한 모델로, 이슈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 운영효율성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 그건 너무 실무적인 말씀인데. 왜냐하면 업무 프로세스를 설명드려야 되는데, 그게 체계적인 논의가 안된 상태에서 일이 진행되다가 이제 한 테이블에서 함께 논의되는 방향으로 구조로 업무의 운영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에 과거 있었던 문제점은 해결돼 나갈 것이라는.

- 사퇴 관련 업무를, 본부장이나 위원회가 입장을 밝히면 수용할 의사가.
▲ 선대위 조직을 보면, 각자 주특기에 따라 활동할 수 있게끔 조직돼 있습니다. 조직본부는 주호영 총괄본부장이 총괄하고 있고, 정책은 원희룡... 그런 체제로 운영되는데, 상황본부는 저와 실장들께서 함께 운영하는 체제이며, 그렇게 비대한 조직은 아니다, 모양상으로 위원회가 많지만 각자 주특기별로 움직이기때문에 저희 선대위 내에서 독자적 활동을 해서, 유사한 기능이 있는데 업무 초기다 보니 중복 수행한다거나 협의가 미진할 경우 다른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건 저희들이 상황실에서 운영을 통해서 수평 협력이 얼마나 되느냐는 것인데, 일일 조정 회의를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유기적인 업무체계가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 일일 조정회의는 어떤식으로 운영되고 참석하는 분은 누군지.
▲ 크게 보시면, 기획을 주로 하는 그런 파트, 활동을 통해 그런 부분들이 전달되고 전파가 되는 그런 활동이죠. 앞부분에 상황에 대한 판단과 그런 내용을 주관하는 업무는 총괄상황본부장이 주관하고, 권성동 사무총장은 총괄지원본부장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공동 운영하는 형태입니다. 참석자는 각 활동 단위, 총괄 본부 책임자 등이. 총괄본부의 실무책임자들이 부책임자들이. 저와 권성동 총장이 공동 운영하는.

-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관계자)'이 문제가 됐는데.
▲ 그 문제는, 조금 그...용어가 만들어지고 얼마나 보도되면서 정확히 저도 실체를 잘 모르겠습니다. 업무 진행되는 걸 보시면서 언론인 여러분들이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솔직히 저는 총괄상황본부장으로 어떤 부분이 그런 지적사항이 되는지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는데 변화보다는. 그런것 같은데.
▲ 변화라는 것은 조직을,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조직이 바뀐다고 해서 변화는 아니죠. 조직의 변화일 뿐이죠. 저희들은 업무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효율적으로 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점으로 일하던 분들이, 이제 함께 연결해서 네트워크로. 그렇게 해서 각자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실무단위에서 스스로 조율하는 논의구조를 상황본부가 중심이 되어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검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같으면 어느 부서에서 발표할텐데, 지금 원내 법사위 나와 계십니다. 위원님 나와 계시고. 여기에는 여러 자료 수집 신고 등을 운영해야 되므로, 당을 관장하는 사무총장이. 이게 점으로 있던 게 협력 체제로 이루어지면 극복가능하다고 봅니다. 매트릭스 조직 형태로 움직인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공보단장 간 갈등이 표출됐는데, 근본 원인이 초반이라 비효율성 때문에 그렇다고 보는건가.
▲ 부서 간에 상황을 판단하는, 방향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내부적인 시각차는 얼마든지 조율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건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상황 본부 내에서도. 정무실, 전략기획 파트나 다 다릅니다. 아침에 회의에서 토의해서 조율하는 거죠. 상황인식을 같이 하고. 그런게 지금까지는 시스템적으로 되지 않았는데. 아침에 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모시고 수요. 가장 중요한 회의인데, 제일 중요한 것은 상황인식. 공통 방향을 갖고 그거는 일종의....공감 위에서 구체적인 부서가 진행해야 하는데 그게 좀 부족했다는...그건 저희 상황본부가 늦게 출범하다보니까 업무를 챙겨나가면서 다소간 그런 문제에 대해 미흡한 게 있었다는. 수평적인 매트릭스로 해서 보완할 것이고, 많은 부분이 시정될 겁니다. 지적해주시면... 주로 총괄상황본부가 중심이 되어 해나갈 것이고, 방향설정과 조율, 완급경중을 공감하는, 그런 업무를 담당한다고 볼 수 있죠.

- 김건희 씨와 관련해 대응 방향을. 추가 논의가 있는것인지.
▲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시죠. 그문제는...오늘은 선대위 효율화 방안만 해주시면.

- 직제상 수평인지.
▲ 직제상 수평이냐 아니냐는... 수평적 협력 조직인데, 선후완급을 조정하는 것은 일일 조정회의에서 이루어진다는. 거기서 안되는 것은 매주 수요일 한다는 것이고, 앞으로 수요일 회의하면 목요일 정도에 제가 일주일간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브리핑 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곧 일정이 잡힐 겁니다.

-선대위 내에서 김건희 씨 관련해 따로 관리부서를 두는 것인지.
▲ 사안마다 좀...성격에 따라 다를 수 있죠 사안의 성격따라. 매트릭스라고 말하는 것은, 유연하게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이고 그걸 저희 총괄상황본부가 하겠다는 것이고.

-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직을 안받겠다고 했는데.
▲ 아직 특별히...어제 발생한 일이라고 그 문제까지는 솔직히 대답드릴 준비가 안되어 있습니다. 그 기능은...오늘 아침 저도 그래서 부서별 어떻게 진행되는지 챙겨봤는데, 선대위는 누구든 담당하는 업무를 충실히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책임자가 있을 텐데 시간을 갖고 해야 하지 않나...싶습니다.

- 김종인 위원장이나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의 사의를 받은 것인지.
▲ 이게 수리할 사안은 아닙니다. 김종인 위원장께서 선언하면 정치는....그것에 대한 것은.... 그 말씀으로 갈음하겠습니다.

- 본부장 간 업무분장은 어떻게 되는건지.
▲ 업무분장이 있는 것은 아니고, 저는 총괄상황본부장으로, 권성동 본부장은 당의 사무총장이고, 총괄지원본부장이고. 모든 것을 다할 수 있죠. 고유 업무가 있고, 방향을 정하고 경중을 정하고. 논의 구조를 그렇게 가져가는 겁니다.

- 선대위 개편 방향 이후에 대해.
▲ 선대위 활동과 실질적인 변화로써 평가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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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장동 사건 특검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하다 임태희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1.12.22(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