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월간조선/단독] 1998년 김건희 광남중학교 교생 시절 사진은 사실이었다

배세태 2021. 12. 19. 18:33

[단독] 1998년 김건희 광남중학교 교생 시절 사진은 사실이었다
월간조선2021.12.18 최우석-/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http://m.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14197&Newsnumb=20211214197

지난 8월 월간조선 사진 단독 입수...여권은 가짜일 수 있다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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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가 1998년 서울 광장동 광남중학교에서 교생 실습 중에 학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

넉 달 전이다. 지난 8월 월간조선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인 김건희씨가 1998년 서울 광장동 광남중학교에서 교생 실습 중에 학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관련기사: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A&nNewsNumb=202109100013)

지난 10월 민주당 의원들은 이 사진이 가짜일 수 있다는 식으로 발언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논리는 간단했다.

김씨가 서일대와 한림성심대 지원 이력서 등에 1997∼1998년 서울 대도초등학교 실기강사, 1998년 서울 광남중에서 교생실습 근무, 2001년 영락고 미술 강사라고 적었는데 서울시 교육청에 확인해 보니 "근무 이력이 없다"는 답변이 왔다. 근무 이력이 없으니, 저 사진도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었다.

더불어민주당 2중대로 불리는 열린우리당의 원내대표인 강민정 의원은 한 인터넷 매체에 이렇게까지 말했다. "(서울시 교육청의 '김명신(김건희씨 개명 전)의 서울시 관내 학교 근무 이력 확인 요청에 대한 답변서')확인 결과 김건희씨가 스스로 이력서에 쓴 초중고 근무 이력 전부가 허위임이 밝혀졌다."

김씨가 이력서에 대도초, 광남중, 영락고 관련 경력을 적은 게 전부 허위란 것이다. 그런데 월간조선 취재 결과 교육청은 정규 교원들의 기록만 관리한다. 사범대나 교육대학원 재학생들의 강사나 교생 실습 근무 기록은 근무했던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교육청에 자료가 없는 건 당연하다.

교육청에 자료가 없다고 김씨의 교생 실습 경력을 허위로 못 박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본지는 김씨의 교생 실습 근무 여부를 취재 중 국회 교육위원장인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학업성적 증명서를 입수했다.

이 자료를 보면 김씨는 1998년 1학기에 '교육 실습(2학점)’을 나간 사실이 확인된다. 김씨는 광남중학교에서 교생 실습 근무를 마치고 받은 '확인서'도 숙명여대에 제출했다.

또 숙명여대가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장에게 제출한 공문에서 “김씨가 지난 1998학년도 1학기 광남중학교에서 미술 교과로 실습을 다녀왔다는 사실이 학사관리시스템에 기록돼 있다”고 돼 있다.

영락고 미술 강사 근거 자료도 있다. 다만 교육청 자료에는 김씨가 2001년 영락여상(현 영락의료과학고등학교) 미술 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돼 있다.

민주당은 영락여상에서 활동했으면서 영락고라고 이력서에 쓴 것은 허위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영락여상과 영락고는 같은 재단이다. 위치도 같다. 두 학교 이름을 착각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대도초등학교 실기 강사기록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았다. 대도초등학교 관계자는 "그 무렵 강사기록 자료는 김건희씨 뿐만이 아니라 누구의 것도 남아있지 않다"고 했다.

교육청은 조해진 의원실에 “근무 이력이 없다. 오래전 근무 이력을 완벽하게 확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이라고 답변했다. 광남중, 영락여상에서의 활동 기록이 확인된 만큼 대도초에서의 활동도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앞서 언급 했지만, 상황이 이러함에도 여권은 "김건희씨가 스스로 이력서에 쓴 초중고 근무 이력 전부가 허위임이 밝혀졌다"고 단정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숙명여대 자료를 확보하거나, 대도초등학교에 확인했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데도, 이런 부분은 쏙 빼놓고 김건희씨를 공격한 것이다. 김씨와 관련한 학력, 경력에 대한 민주당의 첫 공격이 두 달 뒤인 현재 엄청나게 왜곡 부풀려졌다. 전형적인 김대업식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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