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KIDA(9월 10일~10월 14일)] 한국 국민 4명 중 3명 “한미연합훈련 계속 시행”…‘중단’ 응답자의 4배■■

배셰태 2021. 11. 5. 09:09

국민 4명 중 3명 “한미연합훈련 계속 시행”…‘중단’ 응답자의 4배
문화일보 2021-11-04 정충신 선임기자

http://m.munhwa.com/mnews/view.html?no=20211104MW192755783170KIDA

‘한미동맹 설문조사’…“남북관계 개선 위해 중단”은 18.7% 불과
“한미동맹 관계 안정적” 67.6%…트럼프 때인 전년(47.6%) 비해 큰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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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4명 중 3명(75.2%)은 ‘한반도 전쟁 억제를 목적으로 한 정기적인 한미연합훈련의 실시’와 관련해 ‘국방력 강화를 위해 계속 시행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18.7%)의 4배로 조사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지난 9월 10일부터 10월 1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의 우리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미동맹에 대한 한국민의 인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홍숙지 KIDA 전문위원은 “우리 국민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거나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보다는 한미동맹을 통한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현재의 한미동맹관계가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매우+대체로 안정적’이라는 응답자는 67.6%로, 전년(47.6%)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4년간 안정성 인식 추이는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8년 62.8%, 2019년 53.1%, 2020년 47.6%로 ‘한미동맹 관계가 불안정하다’고 느낀 국민이 3년 사이에 2.2배 증가했다. 홍 위원은 “2021년 1월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양국 정부가 한미동맹이 공고하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 한미동맹 관계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에 대한 국민 인식과 관련 ‘북한이 도발할 경우, 미국이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매우+대체로 그렇다’는 응답은 77.0%로, 전년(62.6%)보다 크게 증가했다. 상당수 국민이 미국의 확장억제 이행 여부에 대해 높은 수준의 신뢰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대한방위공약 이행이 실질적으로 북한의 위협을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질문에 국민 4명 중 3명(77.9%)은 ‘매우+대체로 그렇다’고 응답했다.

우리 국민은 주변국 중 미국을 가장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대한 호감도를 한반도 주변국에 대한 호감도와 비교해 물어본 결과 10점을 기준으로 미국이 6.97점, 러시아 4.83점, 중국 4.32점, 일본 4.31점, 북한 3.67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의 안보에 가장 도움이 되는 국가를 물어본 결과 미국이 85.7%로 다른 국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5년 후를 가정해도 여전히 미국이 한국의 안보에 가장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1.7%였다.

한국 경제에 가장 도움이 되는 국가는 미국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 중 75.9%가 현재 한국 경제에 가장 도움이 되는 국가로 미국을 꼽았고, 64.8%가 5년 후 경제에 가장 도움이 되는 국가로 역시 미국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