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컬럼] 화천대유 김만배가 말한 그분이 李분인가?

배세태 2021. 10. 10. 14:36

[컬럼] 화천대유 김만배가 말한 그분이 李분인가?
논객넷 2021.10.10 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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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가 “천화동인 1호가 내 것이 아닌 것을 잘 알지 않느냐”고 했는데 ‘그분’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가 과거 발언을 한 것을 8일 동아일보에서 전했다. 김만배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 등과 나눈 대화 녹취록에 이같은 내용이 있다는 것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2019, 2020년경 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인 위례자산관리의 대주주 정재창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의 ‘3억원 뇌물 사진’을 보여주며 150억원을 요구하자. 김 씨가 정 회계사, “천화동인 1호 배당금(약1208억 원)에서 일부를 부담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였다.

 그러자 김만배가 “그(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것이다. 너희도 알지 않느냐”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김만배는 녹취록에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의 이름까지 거명한 건 아니었다고 한다.

 ‘그분’은 누구일까? 김만배가 유동규보다 네 살 위여서 김만배가 언급한 ‘그분’은 최소한 유동규는 아니고 그보다 더 ‘윗선’이라는 것이 당시 사정을 하는 관계자들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화천대유 측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자는 김만배”라고 주장하지만 녹취록 등으로 7000억 원대의 개발 이익 분배 등에 관한 이면 합의가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천화동인 1호 김만배가 말한 ‘그분’은 누구일까? 그것이 알고 싶은데 알려주는 사람은 없고 혹시 李분이 ‘그분’인가? 김만배가 ‘그분’이 천화동인 1호 절반의 주인이라는 녹취록이 나왔는데 국민들은 ‘李분’이 ‘그분’이라고 추정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서 그동안 국민의힘 탓으로 돌리다가 이제는 文정권 탓으로도 돌리고 있다. 李분은 참 남탓으로 돌리기도 잘한다. 이재명은 단군 이래 최대의 공공환수라며 자신이 대장동 사업을 설계했다고 자화자찬까지 했었다.

진중권 전 교수의 말대로 이재명이 “도둑질 하다가 들통하니 포도대장 행세한다”고, “단군 이래 최대 공공환수 사업”이라고 치적을 내세웠다가, 유동규가 구속되니 이제는 성남시에 부당 이득 환수를 요청하고 나서는 짓까지 하고 있다.

경기도는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보낸 공문에서 “대장동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해관계인이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된 상황”이라며 “혐의가 인정되는 경우 이익 배당 부분을 부당 이득을 환수할 수 있도록 법률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준비할 것을 권고한다”고 공문서를 발송했다는 것이다.

이재명은 대장동 사업이 자신의 치적이라고 자화자찬을 하다가 갑자기 유동규가 구속되자. 말을 바꿔서 성남시에 민간기업의 부당 이득 환수 조치를 취하라고 하는 것은 자신이 한 짓이 잘못이라고 시인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상황이 이렇게 이재명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국민의힘 탓을 했다가 이제는 문재인 정권 탓을 하고 있다. 이재명은 대장동 개발 민간업체 과다수익은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로 실패로 집값의 상승으로 인하여 생긴 것이라고 문재인 정권 탓을 하고 있다.

이재명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의 토건투기 전쟁 30년사’라는 장문의 글에서 민간업자 몫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그건 예상 못한 집값 폭등 때문”이라며 “2018년 이후 정책실패로 집값이 솟아 민간사업자 이익이 1800억원에서 4000억원대로 늘어난 것”이라고 했다.

그러니깐 민간업자 몫이 많아 진 것이 모두 문재인이 2018년 이후 정책실패로 인하여 집값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재명은 “2018년 3월 시장을 사퇴한 저는 그 이후 집값상승에 대비한 분양가통제, 개발이익 추가환수 권한이 없다”고 모두 문재인 정권 탓을 한 것이다.

이재명은 그러면서 “저는 노스트라무스가 아니어서 수년 후 집값이 오를지 내릴지 몰랐다”고 뻔뻔하게 말을 했다. 대장동 개발의 계획을 이재명이 설계를 해서 화천대유와 아직 실소유주가 드러나지 않은 SK 증권을 경유한 투자자는 3억5000만원을 투자해 1000배가 넘는 4000억원의 수익을 얻었다.

이에 대해 자신의 책임은 부하 직원을 단속하지 못한 도의적 책임 밖에 없다며 국민의힘과 문재인 탓을 하고 있다. 문재인은 대장동 사업에 대해서 특검 요구를 수용하지 하지 않는 것은 이재명이 말한 대로 문재인의 정책실패 탓이란 것을 시인하는 것이 될 것이다.

여기서 문재인은 반드시 김만배가 말한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만의 소유자인 ‘그분’의 실체를 밝혀내야 한다. 혹자들은 ‘그분’이 ‘李분’이라고도 하고 ‘문재인’이라고 하고 있다. 문재인은 김만배가 말한 ‘그분’이 아니라면 특검을 수용해야 할 것이다.

이재명은 자신의 잘못은 부하관리를 잘못한 도의적 책임 밖에 없다며 국민의힘 탓과 문재인 정권의 집값정책 실패 때문이라며 왜 특검은 받지 않겠다는 것인가? 이게 말이 되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이재명도 김만배가 말한 ‘그분’이 아니라면 야당의 특검 주장을 수용해야 할 것이다. 이재명이 특검을 반대하는 것은 김만배가 말한 ‘그분’이 이재명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것으로 추정이 될 수 있다.

이재명은 특검도 받지 못하면서 남탓으로만 빠져나갈 궁리부터 하지 말고 떳떳하고 진짜 도의적 책임 밖에 없다면 특검을 통해서 김만배가 말한 ‘그분’이 누구인지 정체를 밝히라고 나와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