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순회경선] 이재명, '고향' TK서도 완승…'3연속 과반' 누적 53.88%

배세태 2021. 9. 11. 18:55

이재명, '고향' TK서도 완승…'3연속 과반' 누적 53.88%
연합뉴스 2021.09.11 서울·대구=고동욱 정수연 기자
https://m.yna.co.kr/view/AKR20210911046100001?section=politics/index

이낙연 누적 28.14%…추미애, 정세균 제치고 3위 도약
이재명 대세론 한층 탄력…내일 국민·일반당원 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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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견 밝히는 이재명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 연설에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2021.9.11 mtkht@yna.co.kr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 3연승'을 달렸다.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는 충청 지역에 이어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도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이재명 대세론'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이 지사는 11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 경북 경선에서 유효투표 1만1천735표 중 5천999표(51.12%)를 얻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3천284표(27.98%)로 2위에 올랐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1천741표·14.84%), 정세균 전 국무총리(423표·3.60%), 김두관 의원(151표·1.29%), 박용진 의원(137표·1.17%)이 뒤를 이었다.

가장 비중이 높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지사가 50.86%, 이 전 대표가 28.38%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추 전 장관 15.48%, 정 전 총리 3.13%, 박 의원 1.19%, 김 의원 0.96% 순이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주말 대전 충남(54.81%) 및 세종·충북(54.54%) 경선에서도 과반 득표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충청권을 포함한 누적 득표율에서 53.88%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 전 대표가 28.14%로 2위, 추 전 장관이 8.69%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정 전 총리 6.24%, 박 의원 2.09%, 김 의원 0.97% 순이었다. 추 전 장관은 대구·경북에서 큰 차이로 정 전 총리를 꺾으면서 누적 순위에서도 3위로 뛰어올랐다.

민주당은 12일 강원 지역에서 순회경선을 이어간다. 특히 강원 순회경선에서는 64만여명에 달하는 국민·일반당원 1차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이 지사가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갈지, 의원직 사퇴로 배수진을 친 이 전 대표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민주당 경선은 대의원·권리당원과 국민 선거인단이 모두 똑같은 1표씩을 행사한다. 순회경선은 내달 10일 서울에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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