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IT/과학 2010.04.24 (토)
KT, 전국 무선망 앞세워 가입자 확대
SKT, 상반기 신제품 6종 잇달아 출시
애플 아이폰으로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자사의 강점을 내세워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스마트폰의 핵심 인프라 자원인 무선 인터넷망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올해 10종~15종의 스마트폰을 추가하는 등 각 이동통신사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아이폰을 단독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열풍을 이끈 KT는 무선데이터 시장의 대규모 확장을 연계해 무선데이터 분야 1위는 물론 스마트폰 가입 고객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올해 자사의 와이파이(무선 랜) 존을 상반기 6900여곳, 하반기 7300여곳을 추가 구축해 연말까지 2만730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최대 경쟁사인 SK텔레콤 초단위 요금제 도입에 따른 요금공세에 맞서는 동시에, 자사의 와이파이 네트워크 강점을 앞세워 스마트폰 경쟁에서 우위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스마트폰 전용 데이터 요금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테더링과 스마트쉐어링(OPMD) 요금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스마트폰 가입자는 80여만명으로 가장 많지만 아이폰의 열풍이 예상치를 훨씬 웃돌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올 상반기만 총 6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시장의 주도권을 KT로부터 되찾아온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림(RIM)의 '블랙베리 볼드9700'을 출시했고 이달 말 삼성전자의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과 팬택의 '시리우스'를 출시한다. 5월에는 세계 4위 스마트폰 전문업체 대만 HTC의 '디자이어'와 'HD2',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X10' 등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이처럼 스마트폰 쟁탈전이 치열한 가운데 통합LG텔레콤은 스마트폰이라는 명분보다 실속 챙기기 전략에 나섰다. 즉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쳐진 상황에서 이에 정면 대응하는 것 보다 소위 실속있는 전략을 택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통합LG텔레콤은 지난달 자사의 무선인터넷서비스인 OZ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오즈(OZ) 2.0'을 적용한 일반 휴대폰 '맥스'를 출시했다. 출시 50여일만에 6만대 정도 시장에 공급돼 있다.
통합LG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매나아 층에게는 굉장한 변화이지만, 일반 사용자에게는 어렵고 불편한 상황"이라며 "사용하기 쉽게 보다 정돈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즈 2.0이 적용된 맥스폰은 일반 휴대폰이면서 서비스면에서 스마트폰의 특징인 웹서비스 기반을 강화했다. 맥스 단말기에서는 통합LG텔레콤이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앱스토어 전략도 마련해 오는 5월부터 외부 오픈 스토어와의 연계를 시작으로 올 3분기중에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의 통합된 통로인 '오즈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즈 스토어는 마안드로이드 마켓과 윈도우 마켓 등 외부 오픈 스토어와의 연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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