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고발 사주 의혹]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캠프, 조성은에 “제보 했느냐, 안했느냐부터 명확히 하라”

배세태 2021. 9. 9. 20:06

尹캠프, 조성은에 “제보 했느냐, 안했느냐부터 명확히 하라”
조선일보 2021.09.09 김명진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1/09/09/DB4HYY3EMZAILJ5FME6FUCEGYU/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서 대외협력특보를 맡고 있는 김경진 변호사는 9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로 지목된 조성은씨를 향해 “일단 ‘당신이 제보를 했느냐, 안 했느냐’ 그 부분부터 명확하게 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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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 /조선DB

김 특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하면서 조씨를 겨냥해 “과연 자기가 제보를 했다는 건지 안 했다는 건지 (불분명하다)”라고 했다.

조씨는 정치권 등에서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사람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와 관련 전날 대검찰청 감찰부는 ‘고발 사주 의혹’ 사건 제보자가 ‘공익신고자’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제보자가 공익신고자와 동일 인물이라는 취지다.

그런데 조씨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측에서) 저를 공익신고자라고 몰아간다. 각종 모욕과 허위사실을 이야기한다”며 자신이 ‘공익신고자’가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겨냥해선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조씨는 ‘제보자’가 아니라는 입장은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해명문에 ‘제보자’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또 ‘자신을 공익신고자로 몰아간다’고는 했지만, ‘나는 공익신고자가 아니다’라고 단언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김 특보는 “(조씨가) 페이스북에서 허위사실로 법적 조치를 취한다고 하는 게, 도대체 자기가 제보자가 아닌데 제보자인 것처럼 하는 뉘앙스로 얘기를 한 게 허위사실이라는 건지 (불분명하다)”라며 “아니면 (윤 전 총장이) 조씨를 겨냥해 발언한 내용 중에 ‘이 사람이 여러 가지 법적 문제를 과거에 일으켰다’라고 하는 그 대목이 허위사실이라는 건지”라며 조씨 해명문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김 특보는 ‘진짜 제보자가 아닐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아닐 수도 있다. 그런데 아니라고 한다면 ‘나 아닙니다’라고 하면 된다”라며 “페이스북 글을 읽어보면 ‘허위사실로 김웅과 윤석열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다. 뭐에 대한 사실로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