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문재인에 결단 촉구..."MB·박근혜 사면 바람직...이재용 가석방해야"

배세태 2021. 8. 5. 16:45

최재형, 文대통령에 결단 촉구..."MB·박근혜 사면 바람직...이재용 가석방해야"
펜앤드마이크 2021.08.05 김진기 기자
https://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46499

"시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현재처럼 수형생활은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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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 결단을 촉구했다. 최 전 원장은 전날 출마선언식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준비부족이 드러난 데 대해선 정치 입문한지 20일 정도밖에 안 된다면서 "큰 틀에선 생각해봤지만 자세히 말씀드릴 정도로는 준비돼 있지 않았다. 곧 말씀드리겠다"고 솔직담백한 답변을 내놨다.

최 전 원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 두 분이 현재처럼 수형생활을 하고 계신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사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께서 당선인 시절에 김영삼 대통령께 건의해서 전두환, 노태우 사면했던 것처럼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민 대통합의 차원에서 사면을 행사해 주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부회장 가석방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가석방의 기본적인 조건은 갖춘 상황"이라며 "가석방 기준을 정할 때 이 부회장이 그동안 기업가로서 국가에 기여한 부분, 또 앞으로 기여할 부분도 함께 고려해서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문재인 정권 주요 인사들이 정치적 중립성 공격을 계속 시도하고 있는 데 대해선 "정부의 잘못을 눈감아 주는 것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감사원이라는 것은 원래 기본적으로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는 곳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이라며 "저는 감사원장을 사퇴하기 전까지 정치적 고려를 가지고 감사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전날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일부 국정 현안질의에 대해 수차례 "잘 모르겠다, 공부하겠다"고 답해 준비 부족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데 대해선 "큰 틀에서 (정책현안을) 생각은 해봤지만, 자세히 말씀드릴 정도로 준비돼있지 않았다"며 "우리 참모들은 적당히 얼버무리거나 정치팀에서 준비한 답변을 술술 외워서 말해도 된다고 얘기했지만, 제가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겠더라. 앞으로 생각을 정리해서 국민 여러분께 곧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족함이 있었다는 점은 솔직히 인정하지만, 제가 정치 입문한지 20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정책을 제시했다면 '감사원에 있으면서 정치 준비를 했나'하는 의심을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