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윤석열의 반성?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언급하며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일 겪어 유감"

배세태 2021. 7. 12. 12:51

윤석열의 반성? 이명박·박근혜 구속 언급하며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일 겪어 유감"
펜앤드마이크 2021.07.12 심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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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척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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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자신이 지휘한 수사로 인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돼 있는 등 고초를 겪는 것에 대해 12일 "그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척 아프다"고 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며 이전 정권이었던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향한 소위 '적폐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공개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검사가 법을 집행한다고 해서 고통받는 분들의 감정까지 정당화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일을 겪은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축소·은폐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받은 뒤 윤 전 총장을 비판해온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같은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대통령에게 사면 권한을 두는 이유는 국민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 통합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야권의 또다른 대선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의 단일화를 두고는 "단일화를 포함해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어떤 결단도 내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