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2002년 이후 최악의 상황인 보수우파가 내년 대선에 힘든 이유, 중도진보 약 10%를 흡수할 후보가 없다

배세태 2021. 7. 7. 13:00

※내년 대선이 힘든 이유

보수우파는 내년 대선에서 이길 것이라는 희망과 이겨야 한다는 결기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문재인 정권 심판론이 여권의 정권 재창출보다 조금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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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02년 이후 지금까지 지금까지 여론조사 기관들의 대선후보 지지도를 보면 지금이 최악의 상황이다. 분석 표를 보면 2002년 이회창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등이었다. 당시 노무현은 8.2%였다.

각 당 후보가 결정된 후의 2002년 9월 여론조사를 보면 이회창 32.6%,정몽준 27.1%,노무현 21.8%다.이회창의 전략미스로 굴러온 복을 차버렸다. 되레 정몽준과 단일화를 하든가 아니면 3자구도를 만들어야 했다. 허울 좋은 1등에 취에 실패했다.

2007년 대선에서는이명박 박근혜 지지율 합이 60%가 넘었다. 당시 중도보수 스탠스의 이명박은 한나라당 출신의 서울시장이었다, 지금처럼 입당이니 합당이니 하는 소모적 논쟁을 할 필요가 없었다. 예선이 본선이었다. 보수가 제일 행복했던 시기였다.

2012년 대선 박근혜와 안철수의 지지도 합이 60%가 넘었다. 사실 박근혜와 안철수와 후보단일화를 하는 것이 정답이었는데 안철수는 문재인과 해 버렸다.안철수가 막판 정몽준과 같은 뻘짓을 함에따라 되레 실망표가 박근혜로 와 박근혜는 3% 차이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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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리얼미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보수성향 대선후보 지지도 합이 47.3%로 진보성향 대선후보 지지도 합 42.3%로 앞섰다. 중도보수 성향의 안철수를 이쪽으로 편입시키면 실제적으로55.8%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얻은 득표율과 비슷하다. 탄핵정국만 아니었으면 박근혜가 탐욕만 부리지 않고 김무성 유승민 같은 비박성향에게 대선후보를 양보했으면 승리했다. 다 지나간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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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8개월 앞둔 지금 보수우파는 2002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윤석열이가 이회창 같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보수성향 후보 지지도 합이 진보성향 후보 지지도 합보다 열세다. 역대 대선사상 처음이다. 이런식으로 가면 2002년 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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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2002년 정몽준, 2007년 이명박, 2012년 안철수 같이 중도보수와 중도진보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보가 페이스메이커로 나와야 한다. 이들의 특징은 대중적 지지도에 유연성과 합리성을 갖춘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지금 보수성향의 후보를 보자. 강직하거나 싸가지 없는 이미지만 나타내는 후보들만 득실거리고 있다. 중도진보 약 10%를 흡수할 후보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기려 한다면 국민의힘 후보, 윤석열, 여권후보 3자구도로 가면 가능하다. 그러나 국민의힘 후보가 이회창 같은 이미지, 홍준표 같은 이미지가 있는 후보가 되면 어부지리 여권후보가 승리한다.

지금의 대선판을 흔들려면 국민의힘 후보들 대오각성해야 한다. 기업에게는 양질의 상품생산을 원하면서 혁신없이 국민들에게 먼지 묻은 상품을 팔겠다고 하면 완전 도둑놈 심보다.

출처: 전영준 페이스북 202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