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X파일/쥴리] 윤석열, 페이스북서 '애처가' 뺐다가 복구…"실무진 착오"

윤석열, 페북서 '애처가' 뺐다가 복구…"실무진 착오"
뉴스1 2021.07.01 최동현 기자
https://m.news1.kr/articles/?4357990&1#_enliple

'애처가', '아메리칸 파이' 내렸다가 언론 보도 1시간여 만에 복구
부인 김건희씨 논란에 부담 느꼈나…대변인실 "실무진 단순 착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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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공식 페이스북. 윤 전 총장은 1일 소개란에서 '애처가', '아메리칸 파이를?' 2개 태그를 삭제했다가, '애처가' 태그를 복구했다. ©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공식 페이스북에서 '애처가' 태그를 내렸다가, 언론 보도가 나오자 1시간여 만에 다시 복구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 소개글에서 '애처가'와 '아메리칸 파이를' 2개 태그를 삭제했다가, 오후 4시쯤 '애처가' 태그를 복구했다. 오후 3시쯤 애처가 태그를 내렸다는 보도가 나온 지 약 1시간 만이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첫 페이스북 개설하면서 Δ애처가 Δ국민 마당쇠 Δ아메리칸 파이를 Δ토리아빠 나비집사 Δ엉덩이탐정 닮았다고 함 5개 태그를 달았다.

하지만 이틀 뒤인 이날 '애처가' 태그가 사라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강남 접대부설', '유부남 검사 동거설' 등 의혹에 대해 "제가 '쥴리'니 하는 이야기는 기가 막힌 얘기",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윤 전 총장은 같은날 국회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씨의 인터뷰에 대한 질문을 받자 "글쎄,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라고 반응했다. 재차 질문이 이어지자 "아침에 나오느라 (보지 못했다.) 챙겨보겠다"고만 답했다.

윤 전 총장 측은 페이스북 태그 번복에 대해 "실무진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장경아 공보팀원은 "윤 전 총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통합 운영을 위해 관련 업무를 별도 실무인력으로 이관됐다며 "이 과정에서 실무인력이 콘텐츠 내용을 조율하던 중, 운영 착오로 몇 개 항목이 일시적으로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삭제됐던 2개 태그 중에서 '애처가' 항목만 복구되면서 논란은 당분간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애처가' 태그만 복구한 점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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