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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통신시장 진입장벽

배세태 2010. 4. 21. 19:19

[횡설수설/홍권희] 통신시장 진입장벽

동아일보 칼럼 2010.04.20 (화)

 

국내 이동통신 회사는 몇 개인가. 정답은 3개. SK텔레콤, KT, LG텔레콤이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말만 무성하던 제4사업자가 나올 조짐을 보인다. 앞으로는 3개사처럼 기지국 등 자체 망(網)을 갖춘 기간사업자가 아니어도 된다. 2월 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가상이동통신망운영사업자(MVNO)나 와이브로(무선휴대인터넷) 주파수를 할당받는 사업자의 출현이 가능해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누구라도 주파수 이용 대가를 지불하는 식의 자격만 갖추면 제4사업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어느 나라에서나 통신사업에 진출하려면 막대한 설비투자와 사업권 확보가 필요했다. 하지만 틈새시장을 파고들 전략과 아이디어가 있는 사업가라면 망은 빌려 써도 된다. 이런 사업가에게 기간통신회사가 망을 의무적으로 도매로 빌려주도록 하는 제도가 MVNO로, 1997년 노르웨이에서 처음 등장했다. 현재 유럽과 북미시장의 5∼10%를 차지하고 있다. ‘펀(fun) 경영’으로 유명한 ‘괴짜 회장’ 리처드 브랜슨이 이끄는 영국 버진그룹의 버진모바일이 대표적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통신서비스의 융합 추세에 맞춰 국내 통신시장 진입규제를 더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3개 통신그룹의 인수합병(M&A) 결과로 이들을 중심으로 경쟁구도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돼 있다. 비(非)통신사업자들은 거대 통신기업에 단말기나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먹고살았다.미국의 애플이 이런 구조를 깼다. 누구라도 애플처럼 영역을 넘나들며 새로운 서비스로 글로벌 고객을 찾아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 진입장벽이 낮아지면 통신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혁신적인 사업가가 더 나올 수 있다.

방통위는 지난해 12월 유무선 통합과 방송통신 융합에 맞춘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현재는 이동통신의 경우 선발기업 SK텔레콤에 더 무거운 규제를 해 KT와 LG텔레콤이 독자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 ‘유효경쟁 정책’이다. 앞으로는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춘 3사를 모두 선발사업자로 보아 엇비슷한 정도의 규제를 하고 대신 후발사업자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방통위의 새 정책도 후발사업자에게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쪽으로 가야 한다. 홍권희 논설위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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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
MVNO(가상이동통신사업자) = 기존 이동통신사업자(SK텔레콤, KT, LG텔레콤)의 망을 임차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MB정부 ‘IT 홀대’ 후회막급 <============클릭

국제경쟁력 2007년 3위→2008년 8위→2009년 16위
모바일 산업 새흐름 뒤져…업계 “낡은 규제나 손보라”

한겨레 IT/과학 2010.04.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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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망 개방에 대하여..]

 

 **통신서비스에 대한 가치사슬(Value Chain)은 통상 C-P-N-T로 표현된다. C는 콘텐츠(contents), P는 플랫폼(Platform), N은 네트워크(network), T는 단말기(Terminal)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통신이라 하면 음성(voice) 중심의 서비스만을 상정하였기 때문에 통신의 가치사슬은 N-T만을 고려하면 되었다. 그러나 현재의 통신은 인터넷 등 데이터(data) 통신도 음성과 함께 중요한 서비스의 한 축이 되면서 콘텐츠와 그것을 작동하게 하는 플랫폼이 통신서비스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인식되게 됨.

 

**통신망의 개방이라는 것은 ‘어떠한 콘텐츠(C)라도 소비자가 원하는 플랫폼(P)네트워크(N)를 통해 현재 자신의 단말기(T)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정의에 얼마나 부합할 것이냐가 통신망 개방 정도의 척도가 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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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선 MVNO 점유율 최고 30%<=====클릭

서울경제 2009.12.13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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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VoIP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전자신문 IT/과학 2010.04.19 (월)

 

‘결국 스카이프가 이동통신사를 제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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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

 

3개 통신그룹의 인수합병(M&A)은 국내用(집안 싸움)이지 글로벌用이 아닙니다.

 

* 10년째 국내 대리점 모델에 안주해 휴대폰 판매 수수료와 유·무선 통신요금을 수익 모델로 하면서 좁은 국내 시장을 나눠먹는 경제을 하다가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질 수 있습니다. 당장 FTA 가 발효되면 글로벌화된 영국의 BT, 프랑스의 FT, 스페인의 텔레포니카(2008년말 기준 해외 매출 비중 50% 이상)와  AT&Tㆍ버라이즌와이어리스 · 스프린트(미국), 아메리카모빌(멕시코), 도이체텔레콤(독일), NTT도코모(일본), MTN그룹(남아공), 텔레콤이탈리아(이탈리아), 텔레노어(노르웨이), 텔리아소네라(스웨덴),  차이나유니콤(중국)...등과 같은 국제 통신 시장의 거인들이 국내에 들어온다면, 안타갑게도 해외 매출 비중이 1%(KT, SKT) 밖에 되지 않은 글로벌에 있어서 걸음마 수준인 국대 통신사 3사(KT, LGT.SKT)는 안마당은 물론 동네 골목에서 그들과 싸워야 합니다.

 

* 국내의 좁은 시장에서 `빨래줄 장사(유·무선 망)`만으로 대리점 사업에 매진하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낱 모래 위에 지은 집에 불과합니다. 국내 시장이라는 우물 안에 구축한 네트워크<총판->대리점(도매)->판매점(소매)>에 세계화라는 물이 스며들면 순식간에 허물어질 수 있습니다.

 

* 미국의 경제학자 애버트 허쉬만이 주장한 `허쉬만의 터널 효과`를 통신분야에 대입해 보면 한눈에 내다볼 수 있습니다. FTA로 통신 시장이 개방되어 앞서 언급한 선진국들의 거대 통신사와 애플,구글 등이 국내에 직접 들어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나 서비스가 도입되면 어떻게 될까요?

 

* 예를 들어 하반기에 시행할 MVNO M-VOIP로 무장한 별정통신사 나 기간통신3사 중  하나가 먼저 그들과 제휴해 국내 대리점 모델이 아닌 다양하고 편리한 글로벌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로써 수익이 훨씬 많아진다면, 이제까지 탄탄하다고 믿었던 국내 나머지 회사의 네트워크는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