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사회 2011.05.11 (수)
에너지 절약형 전력망 갖춘 ‘그린시티’
앞으로 10년 후 사람들의 생활모습은 어떻게 변할까? 이미 과학자들은 10년 전 오늘의 시대를 예견했듯이 오늘의 과학은 앞으로의 시대를 가늠하기에 충분하다. 휴대폰 단말기로 집안의 각종 전자 기기를 원격 조정하고 대중교통을 유도하기 위한 녹색 환승 교통체계가 구축되는 등 그야말로 상상하는 대로 모든 것이 움직여지는 시대로 변화한다. 녹색시범도시에는 이런 최첨단 IT사업이 가미돼 생활의 편리는 물론, 에너지 사용을 종합 관리하는 체계로 일대 전환기를 맞게 된다.
지능형 관리시스템 도입 에너지 효율 극대화
수질·오염원 유출 등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
2007년, 미국의 한 경제주간지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 및 환경오염으로부터 인류를 구할 8가지 기술을 선정했다. 이 8가지 기술은 △가정용 수소연료 보급 장치 △환경 센서 네트워크 △독소를 먹는 나무 △핵폐기물 중화제 △원격 자동탐사 해저 로봇 △음파 정수기 △멸종위기 동물추적 시스템 △차세대 스마트 파워 그리드 기술 등이다.
이 8가지 기술 중, 차세대 에너지 기술의 가장 대표적인 대안으로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손꼽았다.
스마트 그리드는 간단히 말해 기존의 전력망 기술보다 더 똑똑해진 에너지 절약형 전력망이다.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인류의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받는 기술이다. 한국도 스마트 그리드 기술에 있어 그리 먼 나라가 아니다. 지난 2009년 7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8개국 (G8) 기후변화관련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Smart Grid 개발 선도 국가로 지정되어 세계를 선도해야 할 위치에 있다.
스마트 그리드의 핵심 기능은 이동 통신사의 망을 통해 이뤄진다.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 채널로만 활용되던 이동 통신망의 용도가 확대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전력망은 대규모 발전소에서 수요자에게 일방적으로 에너지를 송출하는 단방향 전력 공급의 형태였다. 하지만 단방향 전력 공급에서는 전력의 생산과 수송 소비 과정에서 대부분의 에너지가 버려지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등의 다양한 분산에너지가 전력망에 도입됐고 분산에너지 덕분에 에너지 효율은 높아지고 온실가스 배출은 크게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는 제어가 어렵고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공급자가 일방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자와 소비자 간의 소통을 통해 공급되는 스마트그리드(Smart Grid)가 탄생했다.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 에너지 공급자와 소비자가 서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 공급자 입장에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장 저렴한 요금 시간대를 자동으로 찾아내 전기를 쓰는 상황이 가능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비용 절감은 물론 업무의 효율성이 증대되고 시간대 및 지역별 전기 사용량 증감에 따른 전력 배분의 효율성도 높아진다.
강릉시가 추진하는 녹색도시에도 스마트 그린시티가 구현된다.
지능형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하고 탄소 저감 및 전력관리에 나선다.
특히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구축해 보급하는 등 스마트 그리드 인프라를 확충한다.
또 강우량, 수위, 수질, 오염원 유출 등 하천 유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경포호 주변의 동·식물 등의 생태정보 및 감시 활동도 하게 된다.
아울러 문화재 화재감시, 교량 안전감시 시스템 구축, 시간별 관광코스 정보, 주차위치를 비롯해 감성벤치를 설치해 인공지능 쉼터를 갖춘다.
시 관계자는 “환경·에너지·교통 등 도시 주요시설에 대한 유비쿼터스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IT 기술을 통한 체계적인 도시관리로 주민복지 향상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그린 IT에 통합플랫폼을 적용해 국내 핵심 U-City 모델의 표준화 및 수익모델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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