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안철수, 빨간 넥타이 매고 국민의힘에 등장! "오세훈의 창과 방패 되겠다"■■

배세태 2021. 3. 24. 15:28

빨간 넥타이 매고 국민의힘 등장한 안철수…환호 쏟아졌다
중앙일보 2021.03.24 한영혜 기자
https://mnews.joins.com/article/24019391?cloc=joongang-mhome-Group2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 후보 캠프에 합류한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 “오세훈 후보를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방패와 창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당 색인 빨간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깜짝 등장했다. 빨간색은 평소 안 대표가 잘 매지 않던 색깔이다.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합류한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의원들은 안 대표의 등장에 기립 박수로 환영했다. 손을 맞잡고 인사하는 의원들과 안 대표의 표정이 모두 밝았다. 안 대표는 “작년 12월 20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개인 안철수가 아닌 야권 전체가 이기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다”며 “비록 제가 단일후보가 되지는 못했지만 깨끗하게 승복하고 제 약속에 대한 진정성 있는 실천으로 야권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그 실천이 오 후보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이고, 서울시민들께 드리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4·7 보궐선거는 결코 쉬운 선거가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를 지키는 전쟁이 되어버린 이번 4·7 보궐선거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 반드시 오 후보가 승리하게 하겠다”고 거듭 소리쳤다.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뉴스1

주호영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안 대표가 제일 먼저 결심해 행동으로 옮긴 덕분에 판세가 전환됐다”며 “우리 지지율이 앞서 나간 데 가장 큰 공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 대표가 단상에 오를 때 그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했고, 말이 매듭지어질 때마다 박수로 화답했다.
 
야권 단일후보에 오른 오 후보는 안 대표의 연설이 끝나고 단상에 올라 “방금 안 후보가 연설하면서 10번 정도 박수를 받았다”며 “이런 따듯한 환영의 분위기를 국민께 보여드리는 게 저와 안 후보의 정치적 책무”라고 호응했다. 이어 “안 대표의 연설을 들으면서 벅차오르는 가슴으로 감개무량해서 잠시 정말 울컥했다”며 “감동적인 연설을 해 주신 안 대표께 다시 한번 큰 박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의총 참석은 그와 각을 세워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 방문으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성사됐다.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은 안 대표가 주인공이었던 의총을 중계하지 않았다.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나란히 참석해 의원들의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오종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