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좌파 지식인들의 왜곡된 세계관...태극기 부대 극렬 팬덤이 범죄 혐의자를 수호하는 집단보다 극렬할까

배세태 2021. 3. 24. 16:51

※좌파 지식인들의 왜곡된 세계관

강준만, 진중권, 서민 등으로 대표되는 좌파 지식인들이 문정권의 심각한 권력 오염을 비판하자 보수 우파는 좌파 엘리트가 제정신으로 돌아왔다며 환영했다.

얼핏 보면 좌파 사상가들이 좌파 권력의 부패성을 고발하고 공정, 공의라는 형평성을 조율하고 있는 듯하지만 그들의 공정, 공의, 역사관이 심각하게 기울어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박근혜 탄핵에 대한 평가가 그렇고 박정희를 독재로 설명하는 부분이 그렇다. 강준만의 저서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에서 강준만은 (정치팬덤은 왜 순수하지 못하는가 82P) 박노자 칼럼을 인용해서 ‘우리 편 이익의 정의’를 광신도의 편협된 사고관으로 표현했다.

“박정희 공포정치의 피해자들에 대한 고려 없는 박정희 숭배, 박근혜 적폐 정권의 피해자들에게 적대적일 뿐인 태극기 집회의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자유주의 진영의 극렬 팬덤도 기본적 인권 의식조차 결여하고 있다....”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대통령 평가는 의미 없다. 박정희 5.16 혁명 당시 일인당 국민 소득은 82불, 1979년 서거 당시 1636달러로 20배로 불어났다. 좌익은 항상 경제적 풍요보다 인권이 인간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Priority로 규정한다.

‘박정희 시대’의 경제적 성과를 오롯이 ‘박정희 개인’의 업적으로 치부할 수 없다며 애써 세계적 빈곤상태에서 경제부흥이 박정희만의 노력이 아니었다고 이들은 항변한다. 리더에 따라 나라의 흥망성쇠가 달렸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거다. 당시 대한민국과 비슷한 처지에 있던 나라들이 어째서 발전하지 못했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착각하지 마시라. 이승만의 자유민주주의, 박정희 경제부흥 성과는 국가 리더를 평가하는 기본 축이다. 세계 경제대국 10위 반열에 오른 2000년대 대한민국 독재와 전후(戰後) 빈곤상태 대한민국의 독재를 같은 선상에 놓고 평가하는 게 맞는 얘기인지.

박근혜 탄핵에 앞서 조장된 여론이 날조되고 조잡한 ‘치기성’에 근거하고 있다는 사실도 감추고 있다. 이들이 공평하게 비판하는 것처럼 위조해도 변하지 않는 진실은 국가 건전성이 박근혜 정부 시절 가장 높았다는 사실이다. 박근혜 주변 관료들은 어느 정부보다 양호했다. 대통령이 고집스러워 이것을 방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근혜 식 관료주의가 망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맑은 물에 고기가 살 수 없다’ 불평하던 탐욕가들 때문이다. 이를 언급한 좌익 사상가들을 본 적이 없다. 좌익 사상가들에게 균형감을 기대하지 않는 이유다.

태극기 부대 극렬 팬덤이 범죄혐의자를 수호하는 집단보다 극렬할까. 전쟁과 공산당을 경험한 태극기 팬덤이 극렬하지 않다면 그게  더 이상하지.

출처: 박선경 페이스북 2021.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