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원 10명 중 7명, ‘트럼프 신당’ 합류 의사” 여론조사
에포크타임스 2021.02.12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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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오칼라 공항에서 열린 대선 유세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0.10.16 | Brendan Smialowski/AFP via Getty Images
미국 공화당원 10명 중 7명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끄는 정당에 합류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각) CBS 뉴스는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5~8일 미국 성인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는 ±2.3%p다.
‘트럼프가 주도하는 새로운 당에 합류하겠냐’는 질문에 공화당원 33%는 그렇다고 답했다. 37%는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30%는 공화당에 계속 잔류하겠다고 응답했다.
공화당원 응답자 70%가 트럼프 주도 신당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트럼프에 대한 지지도가 공화당원 사이에서 여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화당이 트럼프에 대한 충성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공화당원 46%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27%는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별로 중요하지 않다’(15%), ‘전혀 중요하지 않다’(12%) 순이었다.
트럼프의 2차 탄핵에 대한 공화당 의원들의 입장과 관련해 71%가 탄핵에 찬성하는 당원이 불충실하다(disloyal)고 한 반면, 29%는 지조 있다(principled)고 답했다.
상대 당에 대한 정치적 적대감도 높게 나타났다. 공화당원 응답자 57%는 민주당을 ‘적’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상대 당 의원이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생명이나 삶의 방식 전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봤다.
43%는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에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공화당이 원하는 정책을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에선 응답자 41%가 공화당을 적이라고 응답했고, 59%는 정치적으로 반대라고 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의 신당 창당에 대해 긍정 답변이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여론조사기관 해리스X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원 응답자 6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도하는 신당에 합류하겠다고 답했다.
해리스X 최고경영자(CEO)인 드라이턴 네쇼는 “만약 트럼프가 공화당에서 떨어져 나와 자신의 정당을 창당한다면, 공화당을 3위로 내려뜨리고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정당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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