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자리의 22세쯤의 흑인 여시인의 시 낭송을 찬미하는 골빈맨(Gorbinman)
Immature poets imitate; mature poets steal(*T.S. Eliot, 1888-1965). And, pseudo-poets confound prose with poetry.
미숙한 시인은 모방을 하고 성숙한 시인은 도용을 한다(* T. S. 엘리어트). 그리고, 사쿠라 시인은 운문과 시를 혼동한다.
바이든 취임 자리의 22세쯤의 흑인 여시인이라는 어맨더 고어먼(Amanda Gorman)의 시 낭송을 찬미하는 기사가 언론들에 가득하다.
승자측에 끌린다는 세상 인심 면을 빼고 보면 그게 각광받는 이유에 동의할 수 없다. 제 나라가 운동권 및 PC의 연합 치세에 눌린 신음 와중에 남의 나라 PC정권 잔치를 흘깃 칭송하는 건 무언가? 골빈맨(Gorbinman).
독재자가 시인을 두려워한다(Tyrants fear poet)고? 천만의 말씀. 집권자는 시인 또는 무녀('shawoman')를 동원해 권력 장악의 축하 자리에서 죽은 적의 시신 위에 우아한 민주주의 강론을 던지게 함으로써 가장 가학적인 전후 처리를 했다. 시인이 정치 권력 승자를 축하하는 사제 노릇하는 건 정말 없어져야 한다. 미국 공화당이 무슨 이유에서건 이런 전통을 두지 않은 건 다행한 일이다.
시인이 권력의 언덕을 연모하거나 또 그리로 동원될 때마다 시는 우리에게 더 멀어졌다. 교보의 걸개 시 ‘연탄재’에 실은 불이 남아 있었고 그게 광화문 촛불의 한 불씨로 이어짐을 알고 난 뒤에는 어쩌다 보이는 골목 연탄재는 힘주어 차 버리게 되었다. ‘접시꽃’은 대접꽃이 되었다.
권력이 로망과 친구가 될 때는 조심스럽다. 그 시인은 말했다: 2036년에는 내가 대권에 나설 거야. 당신들이 오른 그 언덕(hill)은 곧 당신들이 오른 지옥(The Hell You Climb)이라. 그대들이 다 그리고 가고 나면 내가 시인이 되리라.
출처: 김행범 페이스북 2020.01.26
(부산대 행정과 교수)
'시사정보 큐레이션 > 국내외 사회변동外(2)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뇌탈출] 바이든의 개꿈 "미국을 납치하라"◆◆ (0) | 2021.01.27 |
---|---|
■■[6자회담/전략적 인내] 바이든의 본색..클린턴과 오바마때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95% 완성■■ (0) | 2021.01.27 |
[박상후의 문명개화] 노회한 푸틴의 일격/미국 민주당은 철 지난 공산주의 신봉자들?/바이든은 중공 대신 러시아를 주적으로 삼다 (0) | 2021.01.27 |
■■[미중관계] “전략적 인내? 행동 필요”...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장, 바이든 대중정책에 분노■■ (0) | 2021.01.27 |
[원용석의 진실정치] 미국 상원서 트럼프 탄핵 부결 예상 (0) | 2021.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