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노조설립 투표 앞둔 아마존 “우편투표는 불공정…중지해달라”

배세태 2021. 1. 25. 15:06

노조설립 투표 앞둔 아마존 “우편투표는 불공정…중지해달라”
에포크타임스 2021.01.25 하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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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로고 | REUTERS/Brendan McDermid=연합

미 IT 공룡기업 아마존이 노조설립 투표를 앞둔 가운데 우편투표 저지를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은 오는 2월초 앨라배마주 물류센터에서 치러지는 노조설립 찬반 투표를 우편투표로 진행하라는 연방 노사관계위원회의 지시에 반발하며 이를 취소해달라는 청구서를 21일(현지시각) 제출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우편투표는 유권자들의 선거권을 박탈할 수 있다. 유효하고 공정하며 성공적인 선거를 위한 최선의 접근은 현장 투표”라며 “우리는 모든 유권자가 투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무노조 기업인 아마존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전후해 노조 설립 압력을 받아왔다. 이에 오는 2월 8일 노조 설립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는 반대표가 많아 노조 설립이 무산됐다.

이달 초 연방 노사관계위원회는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아마존에 전면 우편투표 실시를 명령했다. 위원회는 “우편투표는 건강상의 이유 혹은 코로나19 양성으로 투표소에 갈 수 없는 직원들에게 선거권을 보장해줄 것”이라며 다른 투표자나 대리인 공중보건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마존은 투표의 공정성과 함께 위원회의 ‘전염병 발병’ 규정을 문제 삼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감염자 비율에 상관없이 회사 직원 가운데 감염자가 있으면 ‘발병’으로 간주하는데 이 같은 규정이 비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있거나 ▲신규 확진자가 지난 14일 동안 증가했거나 ▲주 정부나 지방당국에서 단체활동을 금지한 지역의 사업체가 노사 관련 분쟁해결을 위해 투표를 할 경우 우편투표를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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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 MANDEL NGAN/AFP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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