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우파는 더불어민주당 "뿐만 아니라" 미래통합당과도 싸워야 하는 상황
관성(慣性)의 힘은 상당하다. 좌파가 여당인 상황 하에서 으레 제1야당이 곧 우파 정당이라고 믿는 것. 이 착각을 벗어나야 한다. 더민당과 미통당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음에 반색하거나, 그 당에 가끔 눈길을 주는 것이 이런 착각 때문이다.
지금 우파는 더민당 "뿐만 아니라" 미통당과도 싸워야 하는 상황. 좌회전 신호 넣고 좌회전하는 좌파정당 vs. 그런 신호 안넣고 좌회전하는 좌파 미통당.
바로 이 때문에 우파는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힘든 상태에 있다. 근대 일본 메이지 유신 주도 세력이 서양 외세와 국내 막부 둘에 다 맞섰었고, 중국이 부패한 청(淸)과 거센 서양에 다 맞서며 중화민국을 세우던 상황같은. 우리는 그만큼 막중하고도 어려운 전선 속에 내던져져 있다.
더민당의 재집권 만큼이나 끔찍스러운건 미통당이 혹 살아남거나 다수당이 되는 것이다. 청을 먼저 무너뜨린 손문이나 막부를 먼저 무너뜨린 일본 유신세력 상황처럼, 미통당이 먼저 없어지지 않으면 좌파정파와 싸울 진정한 자유우파 정당은 결코 생겨나지 못한다.
출처 : 김행범 페이스북 '20..08.22
(부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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