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김여정 능력에 뿅 간다...공주마마라며 흠모하는 남쪽 땅 절반의 사내들

배세태 2020. 6. 16. 19:17

※여정이 능력에 뿅 간다~

여정이는 군사도발 하겠다고 발정 난 암 고양이처럼 가르릉거리고 있는데 사내자슥들은 쫄아붙다 못해 대북특사 도우미 하나로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한완상, 문성근이 대빵으로 있는 참여단체가 우리 국민 1만 명을 그들 밥상에 진상하겠다는 각서를 어제 써 보냈단다. '계속 두드려서 꽉 막힌 물꼬를 터야 한다. 간절한 평화 염원과 뜨거운 동포애로 모든 장벽을 함께 헤쳐 나가자.'며. 저 지고지순한 사랑에 눈물이 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자가 야밤에 반쯤 벗고 코맹맹이 소리로 애교 부리고 앙탈 부리다 나중에는 다신 같이 안 잘 거야 흥! 하고 일어설 때, 치마꼬리 붙잡고 주저앉히며 원하는 거 다 해준다고, 사 달라는 거 다 사주겠다고 약속하며 여자 끌어안는 사내보면 저 새낀 배알도 없나, 했었다.

무엇보다 여자가 말이야, 바라는 거 있으면 지 힘으로 얻으면 되지, 뭐가 모자라서 사내한테 속 창자 다 빼주고 저 지롤인가 했다. 그러나 인정한다. 내가 사람을 모르고 사내도 모르고 살았음을. 세상엔 그런 일이 얼마나 비일비재한지. 여자로 태어났으면 콧소리 앵앵거리고 허리도 비틀고 눈물 연기도 하고 토라지기도 하며 사내를 쥐었다 놨다, 살렸다 죽였다 주무를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베갯머리송사의 힘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왜 나는 진작 깨닫고 배우고 실천하며 살지 못했을까. 그런 여자로서의 재능을 애초에 타고 나지 못한 무능 탓에 그런 능력녀를 보면 샘이 나는지도 모르겠다. 먹고 싶은데도 나는 못 먹을 신포도를 배 터지게 먹는 그런 여자 보면 울렁증 생기는 거겠지만. 여자한테 간 쓸개 다 빼주는 사내를 아들로 둔 엄마는 저걸 낳고도 미역국을 드셨을까 싶기도 하다.

암튼 우리 여정이 능력 뿅 간다~ 몇 번만 더 가르릉거리면 누구 보내는 걸로 안 된다는 거 깨닫고 공주마마라며 흠모했던 이 땅의 사내들 절반은, 빤쓰 벗고 눈썹 휘날리며 다 달려가게 생겼다.

출처: 김규나(작가) 페이스북 2020.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