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보수우파 유튜버들과 싸우겠다"… 거꾸로 '총' 겨눈 김무성

배셰태 2020. 5. 14. 17:01

"보수우파 유튜버들과 싸우겠다"… 거꾸로 '총' 겨눈 김무성

뉴데일리 2020.05.14 김현지 기자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0/05/13/2020051300193.html

 

"총선 참패 수습도 못했는데 내부 총질" 비난 여론"… "당권 앞두고 존재감 과시" 분석

나라 꼴이 이 지경인데, 저 혼자 권력욕... 그만 떠나시라

 

▲ 김무성(사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극우 보수 유튜버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종현 기자

 

4·15총선 참패 원인 분석을 두고 미래통합당 내부 총질이 재연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 새누리당 대표를 맡았던 김무성(68) 통합당 의원이 "앞으로 보수 유튜버들과 싸우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김 의원의 돌출발언을 두고 "정작 총선 참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김 의원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김 의원 등 박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들이 우파진영 붕괴를 불러왔고, 결국 총선 패배로까지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보수 유튜버들, 우파 가능성 있는 사람들 죽여버렸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11일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나왔다. 4·15총선 참패를 분석하는 과정에서였다. 김 의원은 당시 "극우 유튜버들의 말이 다 옳은 것처럼 기고만장했고, (이들의 말로) 우파의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비판해서 다 죽여버렸다"며 "참았는데 앞으로 보수 유튜버들하고 싸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저와 유승민 의원이 유튜버들의 주요 타깃이 됐다"는 설명도 보탰다.

 

통합당 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김희국 의원은 "(대꾸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지금 여당은 전국민 고용보험제, 기본소득 실시, 토지 공개념 등을 들고 나오는 판에 (김 의원의 발언은) 불필요하다"는 지적했다.

 

반발은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도 일었다. 이번 총선 당선인 중 71.4%가 초·재선(초선 40명, 재선 20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통합당 초선 당선인은 "김 의원은 보수가 여기까지 오게 된 여러 책임자 중 한 사람이고, 당내에서 문제를 일으킨 분도 그분 아닌가"라며 "자신이 가졌던 권력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번에 당선된 초·재선과도 상황인식이 다른 것 같다"고도 부연했다.

 

"적절치 않은 발언" "권력에 대한 미련 못 버렸다"

 

..이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