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세계 언론들, 북한 최고인민회의 보도…김여정 위상 강화 주목

배셰태 2020. 4. 14. 15:24

세계 언론들, 북 최고인민회의 보도…김여정 위상 강화 주목

VOA 뉴스 2020.04.14 이조은 기자

https://www.voakorea.com/korea/korea-politics/medias-dprk-meeting

 

북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가 열렸다.

 

세계 주요 언론들이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일제히 집중 보도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의 위상 강화에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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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언론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미-북 비핵화 협상 장기 교착 속에 열린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3일, ‘김정은이 북한 정치국에 여동생을 올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여정이 오빠의 복심으로 드러난 최근 징후”라고 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 정부와 일했던 북한 분석관인 이민영 씨를 인용해, “수 년 간 언론에 비친 그녀의 모습은 위상이 계속 올라갈 것이고, 역할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의 인제대학교 진희관 연구원을 인용해, “과거 김정일 정권 시절 2인자 역할을 했던 김 위원장의 고모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의 역할을 김여정이 물려 받았을 수도 있지만, 사실상 더 두드러지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도 이날 “북한의 (인사) 개편에서 김정은의 여동생이 핵심 역할로 복귀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있는 탈북자 출신의 안찬일 연구원을 인용해, “이런 (역할) 복원은 북한 위계 구조 내에서 최근 김여정 부상의 일환”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닛케이’ 신문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이 국가 최고결정기구로 복귀한 것은 “무기 분야를 강화하고 미국과의 외교에는 방점을 덜 두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로이터’ 통신은 이번 최고인민회의와 관련해,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조치에 대한 보도에 무게를 뒀습니다. 통신은 북한이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 대응을 위한 법령을 처리하고 예산을 확충한 것을 보도하며, “북한 내 코로나 확진 사례를 계속 부인해 온 북한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 증폭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북한 지도자는 바이러스 억제를 요구하면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김정은을 포함해 마스크를 쓰거나 서로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은 없었다”고, 통신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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