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박근혜 대통령 옥중 호소 거절] 황교안은 역사의 죄인만은 면해야...4·15총선 완패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배셰태 2020. 3. 24. 17:44

황교안은 역사의 죄인만은 면해야

경남여성신문 2020.03.24 남강/시인.수필가.작가

http://gnnews.newsk.com/mobile/view.asp?group_name=426&intNum=38657&ASection=9&category=2

 

인물 평가는 그가 처한 위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황교안 미래한국당 대표는 제1야당을 이끌고 있는 대선주자 급의 정치인이다. 그는 검사로 출발해 법무부장관과 국무총리에 이르면서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지낸 관료출신이다. 더구나 독실한 종교인으로서 정치에 발을 내딛자마자 호불호의 입방아에 올랐다. 국무총리 이력 하나로 거대야당 대표에 오르면서 총선 대회전을 맞았다. 여당에 압승할 수 있는 행운의 호기를 거머쥐었지만 패배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황교안은 원래 정치인의 인물이 아니었다는 평가가 과연 섣부를까?


 

▲ 남강/시인.수필가.작가

 

4·15총선이 24일 현재 20여일 앞에 다가섰다. 하루가 멀다하게 발표되는 각 여론조사기관의 결과는 여당 완승 쪽이다. 야권에서는 여론조사를 부정하는 시각이지만 대통령 지지율 상승과 황교안 대선선호도 폭락은 야당 패배를 점치기에 충분하다. 더욱 심각한 현상은 보수층에서 투표에 참여할 의사가 좌파 유권자들보다 10% 이상 적다는데 있다.

 

24일자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의 ‘황교안 유감’ 제하의 칼럼은 너무도 무겁고 절절하다. 칼럼의 본론을 그대로 옮겨본다.

<총선의 상황은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야당에 유리하게 전개되는 듯했다. 문 정권은 조국 사태, 감찰 무마 사태, 그리고 울산 선거 개입 사태 등이 나라의 기강을 위험에 빠뜨리며 몰염치의 일로로 가고 있었다. 경제는 소득 주도 성장에서 시작된 엇박자가 탈원전 기업 파탄으로 이어지고 안보는 이제 국민의 관심에서조차 배제된 상황이었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도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가 국민의 분노를 사는 듯했다. 그래서 야당이 승기를 잡았다고 여길 만했다.

 

하지만 문 정권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기왕에 보았듯이 이들은 안면몰수에 능하고 실책을 기회로 전환하는 데 특이한 기술을 갖고 있다. 우한 바이러스 사태만 해도 야당이 그들의 호기(好機)로 보았음 직하지만 여권은 자화자찬으로 반전(反轉)시키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자금 살포와 야당의 무기력 등이 합쳐져 그래도 '지리멸렬한 야당'보다 '현직'이 낫지 않겠느냐는 쪽으로 선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은 이미 선거 전선에서 "그간의 행태로 봐서 야당이 나라를 끌고 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유권자들에게 비교우위를 들고 나오고 있다. 여권은 그야말로 얼굴에 철판 깔고 총선에 임하고 있다. 조국 맹신주의자들이 위성 정당을 차리고 보란 듯이 개점 선언을 하는가 하면 전직 청와대 핵심 인사들이 이에 가담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무색할 정도로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있다.

 

그런 마당에 미래통합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정에서 '씁쓸한' 잡음에 휩싸였다. 또 모처럼 보수 야권의 대동단결을 호소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호소에 힘입어 친박을 포용할 좋은 기회인데도 오히려 오락가락 행보를 거듭하고 있어 일부에서는 황교안 리더십까지 들고 나오는 상황이다. 아무리 공정한, 사천 없는 공천이라고 해도 거기에서 '정치'를 배제하면 아주 교과서 같은 메마름만 남는다. 예를 들어 전 대통령의 메신저 격인 유영하 변호사를 그 무슨 '원칙의 틀'에 넣어 저 뒤로 빼돌리는 등의 교과서적인 '공정'은 결코 상황을 고려한 '좋은 정치'는 아닌 것이다.>

 

이상과 같이 <김대중 칼럼>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여당의 철판 민낯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의 교과서 정치를 지적했다. “야당이 문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딛고도 4·15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이 나라의 정통 보수와 진정한 진보의 미래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며 “미래통합당이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이 땅의 좌파 정치는 그들의 욕심대로 상당히 오랜 기간 계속될 것이며 야당과 지도부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의 오명으로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라고 끝맺었다.

 

‘대한민국 정치 역사의 오명으로 오래 남을 것이다’라고 완곡하게 표현하였지만 그 실은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었다. 문재인 정권의 장기집권은 곧바로 ‘우리민족끼리’의 사회주의 독재로 이어질 조짐이 너무나 또렷하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지금이라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실히 지키겠다는 보수우파이념의 가치를 천명해야 한다. 아울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호소를 대폭 수용함으로서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김대중 고문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신저 격인 유영하 변호사를 그 무슨 '원칙의 틀'에 넣어 저 뒤로 빼돌리는 등의 교과서적인 '공정'은 결코 상황을 고려한 '좋은 정치'는 아닌 것이다”라는 대목을 뼈저리게 느끼고 받아들려야 한다. 그래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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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요]

※23일 문화일보 여론조사

 

1) ‘총선 지지’ 민주당 38.5%·미래통합당 23.1%

http://m.munhwa.com/mnews/view.html?no=2020032301070130120001


 

2) 지역구, 민주 > 통합 15.4%P差… 비례, 범진보 > 범보수 11.6%P差

http://m.munhwa.com/mnews/view.html?no=2020032301070530319001



■[문화일보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 이낙연 23.8%, 이재명 15.7%, 황교안 10.7%

뷰스앤뉴스 2020.03.23 이영섭 기자

http://blog.daum.net/bstaebst/41508

 

- 안철수도 6.5%로 상승세

 

23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1명을 상대로 차기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지지율은 23.8%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이재명 지사가 15.7%로 급상승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0.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