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인터뷰: 수전 엘리엇 미 외교정책위원회장] "민간 외교단체들, 미북대화 재개 촉진 의향…미국과 동맹 위협 시 대화 문 닫힐 것"

배셰태 2020. 1. 28. 10:08

[인터뷰: 수전 엘리엇 미 외교정책위원회장] "민간 외교단체들, 미북대화 재개 촉진 의향…미국과 동맹 위협 시 대화 문 닫힐 것"

VOA뉴스 2020.01.28 안소영 기자

https://www.voakorea.com/korea/korea-politics/200128-susan-elliott

 

수전 엘리엇 ‘미국외교정책위원회’(NCAFP) 회장.

 

전직 관리들과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국의 민간 외교단체들은 미-북 대화 재개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수전 엘리엇 ‘미국외교정책위원회’(NCAFP) 회장이 말했습니다. 최근 한국과 일본, 타이완 등 동북아시아 나라들을 방문하고 돌아온 엘리엇 회장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 핵 문제의 유일한 해법은 외교지만, 북한이 미국뿐 아니라 동맹에 위협을 가하면 ‘대화의 문’은 닫힐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남아시아.중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와 타지키스탄 주재 대사를 지낸 엘리엇 회장을 안소영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북 핵 협상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중국, 타이완 등 동북아 4개국을 방문해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셨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었습니까?

 

엘리엇 회장) “미국외교정책위원회 (NCAFP)는 ‘아시아태평양 안보포럼’을 운영하며, 그 일환으로 해마다 동북아 지역을 방문합니다. 수전 손튼 전 국무부 차관보 대행, 제임스 줌왈트 전 국무부 부차관보, 주한 미국 부대사 출신인 마크 토콜라 한미경제연구소 부소장이 올해 저와 함께 했습니다. 각국 정부 관리들과 학계 전문가들을 만나 현안을 논의했는데, 당연히 한반도 안보 사안이 가장 큰 주제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각국 모두 미-북 대화를 신속히 재개해 북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이 중요했다고 봅니다.”

 

기자) 미-북 대화가 교착 상태에 놓이면서 시간만 가는 데 대한 우려가 있었군요.

 

엘리엇 회장) “이번 방문 중 만난 모든 정부 관리와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등 모든 나라가 자국만의 구체적 목표가 있겠지만, 공통된 ‘이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미-북 대화가 하루빨리 재개되고, 북한의 핵 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기자) 하지만 미국의 대화 제안에 북한이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엘리엇 회장) “맞습니다. 제가 아는 한 미국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에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미국외교정책위원회’와 같은 미국의 민간 외교단체들은 비정부 차원의 대화를 통해 현재 중단된 미-북 협상을 촉진할 의향이 있고, 또 그럴 준비가 돼 있습니다. 지금 북 핵 협상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미국과 북한의 상호 신뢰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신뢰할 만한 비핵화 조치, 또 미국은 이에 상응해 무엇을 줄지에 대해 확실한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기자) 북한의 제재 완화 주장과 미국의 영변 플러스 알파 요구에 대한 조율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절충안을 찾는 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엘리엇 회장) “절충안을 찾기 위한 협상은 복잡한 일이고, 이는 대화를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이 원하는 일부 제재 완화를 위해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비핵화 조치에 나서야 하고, 이에 대한 양국 간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합의가 되면 양국은 행동에 나서야 하는 것이고요. 저는 단계적 해법이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이룰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과거 북한의 협상 행태를 지적하면서 단계적 비핵화로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엘리엇 회장) “저는 비관주의자가 아닌, 낙관론자입니다. 하지만 28년 간 미국 외교관으로 활동한 사람으로서, 사실 북한과의 협상이 어려운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양측이 그 과정을 통해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고 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동의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북한도 미국과의 대화 없이는 관련 현안을 조율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루빨리 미국의 대화 제안에 답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북 핵 문제는 미국과 북한 양국만의 일이 아닙니다. 한국, 일본, 중국 등 역내 국가와도 협력해야 합니다.”

 

기자) 대화 제안에 묵묵부답인 북한에 미국이 언제까지나 지금의 입장을 유지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엘리엇 회장)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만들어 낸 ‘대화의 문’이 닫히지 않길 바랍니다. 외교적 경로는 아직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자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의 안보도 중시합니다. 따라서 북한이 미국뿐 아니라 이들 나라에 대한 위협적 행동을 개시하거나 위협이 된다면 미국은 다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미 국무부 남아시아.중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수전 엘리엇 미국외교정책위원회 회장으로부터 미-북 대화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인터뷰에 안소영 기자였습니다.

================================

[참고요]

※우리는 이미 전쟁 중이다

 

이미 전쟁, 혹은 사냥이 상당히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고 보아야 한다. 왜? 현대문명이 등장하기 전, 300년 이전 혹은 그보다 더 과거로 가보자. 상대의 성(城)을 공격하기 위해, (1)포위하고 (2)성보다 높은 언덕들을 만들어 그 언덕에 온갖 무기(투석기 등)를 설치하고 (3)성을 고립시켜 식량과 물자를 끊고 (4)성을 도우러 달려올 가능성이 있는 상대의 동맹을 차단한다.

 

이 네 가지 행위가 이루어질 때- 이를 '전쟁 중'이라 봐야 하나, 아니면 '평화 교류 중'이라 봐야 하나? 당연히 '전쟁 중'이라 봐야 한다. 지금은 미국은 (1)북한을 군사적으로 완벽히 포위하고 (2)압도적 선방에 섬멸적 타격이 언제든지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3)북한 금융, 무역, 외화벌이를 차단하고 (4)러시아, 중국이 감히 북한을 '군사적으로' 지원할 엄두를 못 내게 만들었다.

 

옛날에 성(城)을 포위 공격한 [전쟁]과 지금 미국이 북한에 대해 취하고 있는 [조치]가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전쟁 중!"이라 말했다. 그런데 '압도적 선방과 섬멸적 타격'이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사냥 중!"이라 말을 바꾸어야 할 지경이다.

 

※미국의 북한 해방전쟁은 전면전이다

 

제1단계가 전자전 공격이다. 적의 통신망을 마비시키고 유도무기의 기능을 말살시키는 전자공격단계인 것이다. 제2단계는 유도탄공격이다. 지상기지에서 발사되는 유도탄, 항공모함-구축함 등 해상에서 발사되는 유도탄, 잠수함에 의해 해저로부터 발사되는 유도탄이 모두 제1차로 발사된다. 이때의 하늘공간은 유도탄들이 가득 채운다.

 

유도탄이 다 날아가서 하늘공간이 비게 되는 바로 그 순간부터 하늘은 항공기들이 비로소 채운다. 제3단계인 것이다. 하늘의 항공기들이 먼저 발사하는 것은 유도무기이고, 그 다음으로는 두뇌기능이 없는 무쇠폭탄을 쏟아 부어 융단폭격이라는 걸 한다. 북한 전역에 걸쳐 공포의 절정을 이루게 하는 때가 바로 이 융단폭격단계다. 폭탄적재량이 큰 대형 폭격기들이 마지막을 장식할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989년 12월 21일 철권통치를 하고 있던 차우세스쿠가 부카레스트 혁명광장에서 연설 도중 시민들로부터 야유와 돌멩이 세례를 받고 3일 뒤에 총살로 즉결처분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아무도 예견하지 못했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 정권(문재인 주사파정권)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도 환상에 불과하다.

==========================

▲ 카다피는 그래도 순순하게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를 즉각 받아들이고 그나마 8년의 시간을 번 후에 이렇게 죽었다. 어쨌든 현대 사회에서 인민을 괴롭히는 독재자의 운명은 비극 이외에 다른 길이 없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운좋게 피했다고 얘기하겠지만, 결국 손자, 자식이 그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를 즉각 받아들이지 않으면 카다피가 아니라 후세인처럼 되는 것이 김정은이 맞이할 운명이다.

=========================== 

※알 바그다디-빈 라덴-후세인-솔레이마니-차우세스쿠 부부 비참한 최후...김정은?


악랄한 독재자나 잔혹한 테러리스트 수장들은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그것이 법칙이다. 김정일이 겁먹었던 차우세스쿠 부부 최후도 마찬가지다. 김정은은 이 세계사의 법칙을 피해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