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군사전문가들 “한국 겨냥 북한 단거리미사일이 실재 위협…ICBM 보다 우선 순위”

배셰태 2019. 12. 12. 14:26

미 군사전문가들 “한국 겨냥 북 단거리미사일이 실재 위협…ICBM 보다 우선 순위”

VOA 뉴스 2019.12.12 백성원 기자

https://www.voakorea.com/a/5202781.html

 

북한은 지난달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초대형방사포의 연발시혐사격을 실시했다며, 관영 매체를 통해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미국과 한국의 관심이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여부에 집중돼 있는 동안 한국의 안보가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목적이 다분하고 역량 파악이 어려운 핵과 ICBM 위협보다 북한의 재래식 무기와 대량살상무기가 결합되는 최근 추세가 한국을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중략>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안보와 직결되는 북한의 핵과 장거리미사일 시험을 암묵적인 ‘레드라인’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워싱턴에서는 한국을 겨냥한 북한의 단거리미사일을 훨씬 실질적인 위협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5월 이후 줄곧 이어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때마다 미 본토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의미를 축소해오는 동안 비약적인 기술 진전이 이뤄졌고 이로 인한 군사적 위험은 한국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는 우려입니다.

 

문제는 미-북 협상과 이 과정을 단번에 훼손시킬 수 있는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여부에 과도하게 집중된 관심 때문에 한국 안보를 계속 취약하게 만드는 북한의 단거리미사일에 대한 위기의식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북한이 최근 발표한 ‘중대 시험’ 역시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ICBM 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인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며, 이미 고체연료 추진방식을 증명한 대남 타격 수단은 더욱 사각지대가 돼가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됩니다.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역량이 불분명한 북한의 ICBM보다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중단거리 미사일이 훨씬 더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중략>“북한이 최대 1t 무게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이런 종류의 미사일에 현재 200kg 정도의 핵탄두를 올려놓을 수 있다는 것은 임계치를 이미 넘은 것”인 만큼 “미국을 겨냥하는 ICBM만 걱정할 때가 아니다”라는 겁니다.

 

<중략>

 

미 군사 전문가들은 특히 지난 8월부터 시험을 계속해온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에 주목하면서, 발사 때마다 개선된 역량과 단시간 내에 한국을 혼란에 빠뜨릴 잠재적 공격력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8월 24일, 9월 10일, 10월 31일, 11월 28일, 4차례 시험 발사를 거치면서 사실상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인데, 실제로 1차 발사 때 17분이 걸렸던 연속 발사 간격은 이후 19분, 3분, 30초로 대폭 단축됐습니다.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방어프로젝트 부국장은 최근 북한의 ‘중대 시험’ 대상으로 추정된 “엔진 시험보다 이 같은 방사포 시험이 한국에 훨씬 직접적이고 즉각적 위협을 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중략>무엇보다 “30초까지 줄어든 연발사격 시간은 한국이 대응할 시간을 거의 주지 않는다”는 점을 중대한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북한 방사포는 “한국의 미사일방어망을 뚫고 군사시설 등 좁은 지역에 엄청난 화력을 퍼부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겁니다.

 

<중략>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방사포의 사거리를 고려할 때 한국 전역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380km 이상의 비행거리는 한국 내 거의 모든 목표물이 범위에 들어가고, 서울 바로 이북에서 쏠 경우 부산도 사거리에 포함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략>

 

미국 뿐 아니라 한국까지 북한의 ICBM 발사만 막으면 된다는 태도를 보이는 동안 대남 타격용 ‘초대형 방사포’는 꾸준한 개량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에 가까워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는 북한이 새 다연장로켓을 분명히 배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중략>그러면서 북한이 재래식 군사 역량을 계속 강화하면서, 바로 그런 역량에 맞서려는 미-한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불평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1997년 한국으로 망명한) 황장엽 전 노동당비서가 미국 정책 당국자들에게 했다는 말을 인용해 “북한은 부자 나라가 아니어서 기껏 무기를 만들어 놓고 배치하지 않는 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를 배치할 계획이거나 이미 배치하기 시작했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중략>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으로부터 연속으로 날아오는 단거리미사일에 대량살상무기가 탑재돼 있는 상황을 한국이 우려해야 할 최악의 위기 시나리오로 꼽습니다. 무엇보다 ‘대기권재진입’ 기능이 필요 없는 단거리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을 만큼 북한의 ‘소형화’ 기술에 진전이 이뤄졌다는 관측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올리 하이노넨 전 IAEA 사무차장은 “북한이 거듭된 핵실험을 통해 ICBM 탑재용 핵무기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략>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방어프로젝트 부국장은 러시아제 스커스 계열 미사일은 애초에 상당한 중량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따라서 북한이 그런 역량을 갖춘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중략>

 

브루스 벡톨 텍사스 앤젤로 주립대 교수는 북한의 기존 300mm 방사포나 600mm ‘초대형 방사포’에 화학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벡톨 교수는 핵무기가 훨씬 효과적이겠지만 화학무기는 극심한 공포감을 안겨준다며, 화학탄 탄두를 탑재한 북한 방사포가 유도 장치를 이용해 오산 공군기지를 공격할 경우 공황상태를 가져와 기지가 곧바로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중략> 벡톨 교수는 북한이 구경 600mm의 ‘초대형 방사포’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반드시 추가 실험을 할 것이라며, 그때마다 이를 정치적 쟁점으로 만들어 이익을 얻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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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요]

※우리는 이미 전쟁 중이다

 

이미 전쟁, 혹은 사냥이 상당히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고 보아야 한다. 왜? 현대문명이 등장하기 전, 300년 이전 혹은 그보다 더 과거로 가보자. 상대의 성(城)을 공격하기 위해, (1)포위하고 (2)성보다 높은 언덕들을 만들어 그 언덕에 온갖 무기(투석기 등)를 설치하고 (3)성을 고립시켜 식량과 물자를 끊고 (4)성을 도우러 달려올 가능성이 있는 상대의 동맹을 차단한다.

 

이 네 가지 행위가 이루어질 때- 이를 '전쟁 중'이라 봐야 하나, 아니면 '평화 교류 중'이라 봐야 하나? 당연히 '전쟁 중'이라 봐야 한다. 지금은 미국은 (1)북한을 군사적으로 완벽히 포위하고 (2)압도적 선방에 섬멸적 타격이 언제든지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3)북한 금융, 무역, 외화벌이를 차단하고 (4)러시아, 중국이 감히 북한을 '군사적으로' 지원할 엄두를 못 내게 만들었다.

 

옛날에 성(城)을 포위 공격한 [전쟁]과 지금 미국이 북한에 대해 취하고 있는 [조치]가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전쟁 중!"이라 말했다. 그런데 '압도적 선방과 섬멸적 타격'이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사냥 중!"이라 말을 바꾸어야 할 지경이다.

 

※미국의 북한 해방전쟁은 전면전이다

 

제1단계가 전자전 공격이다. 적의 통신망을 마비시키고 유도무기의 기능을 말살시키는 전자공격단계인 것이다. 제2단계는 유도탄공격이다. 지상기지에서 발사되는 유도탄, 항공모함-구축함 등 해상에서 발사되는 유도탄, 잠수함에 의해 해저로부터 발사되는 유도탄이 모두 제1차로 발사된다. 이때의 하늘공간은 유도탄들이 가득 채운다.

 

유도탄이 다 날아가서 하늘공간이 비게 되는 바로 그 순간부터 하늘은 항공기들이 비로소 채운다. 제3단계인 것이다. 하늘의 항공기들이 먼저 발사하는 것은 유도무기이고, 그 다음으로는 두뇌기능이 없는 무쇠폭탄을 쏟아 부어 융단폭격이라는 걸 한다. 북한 전역에 걸쳐 공포의 절정을 이루게 하는 때가 바로 이 융단폭격단계다. 폭탄적재량이 큰 대형 폭격기들이 마지막을 장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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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12월 21일 철권통치를 하고 있던 차우세스쿠가 부카레스트 혁명광장에서 연설 도중 시민들로부터 야유와 돌멩이 세례를 받고 3일 뒤에 총살로 즉결처분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아무도 예견하지 못했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 정권(문재인 주사파정권)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도 환상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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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다피는 그래도 순순하게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를 즉각 받아들이고 그나마 8년의 시간을 번 후에 이렇게 죽었다. 어쨌든 현대 사회에서 인민을 괴롭히는 독재자의 운명은 비극 이외에 다른 길이 없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운좋게 피했다고 얘기하겠지만, 결국 손자, 자식이 그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를 즉각 받아들이지 않으면 카다피가 아니라 후세인처럼 되는 것이 김정은이 맞이할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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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바그다디-빈 라덴-후세인-차우세스쿠 부부 비참한 최후...김정은?

악랄한 독재자나 잔혹한 테러리스트 수장들은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그것이 법칙이다. 김정일이 겁먹었던 차우세스쿠 부부 최후도 마찬가지다. 김정은은 이 세계사의 법칙을 피해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