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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마을’ 경남 함양군 ‘앞서가는 SNS행정’ 

배셰태 2011. 3. 29. 10:49

‘산촌마을’ 함양군 ‘앞서가는 SNS행정’

문화일보 사회 2011.03.28 (월)

 

공무원에 태블릿PC 보급… 축제 등 홍보 활용

 

지리산 자락의 한 자치단체가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 함양군은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전원에게 차세대 태블릿 PC인 아이패드2를 보급해 지역축제와 농·특산물 홍보를 극대화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함양군은 농·산촌 마을로 구성돼 인구가 20년째 4만명에 머물러 있으며 재정자립도도 11.25%에 불과하다.

 

군은 태블릿 PC를 활용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하면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해져 시공을 초월한 군정 홍보로 열악한 재정과 지리적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우선 간부 공무원 40여명에게 아이패드2를 보급, 친근감을 갖도록 문서 없는 회의를 진행하고 화상회의, 전자메모, 일정관리 등에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 행정업무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향후에는 6급 이하 공무원에게도 태블릿 PC를 보급할 방침이다.

 

군은 다음달 중으로 소셜미디어 전문강사를 초빙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SNS 개념과 필요성, 사용방법 등에 대해서도 교육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하면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어 산촌마을이 70%에 달하는 우리군을 보다 쉽게 전국에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주민소득 증대를 위해 지리산 자락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과 지역축제 홍보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