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최대 강점은 바로 언제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일텐데요, 이젠 집이나 직장에서, 거리에서도 와아파이(WiFi)를 통해 인터넷을 무료로 즐길 수 있죠.
불과 얼마 전까지 휴대전화의 무선 인터넷 버튼을 잘못 눌러 ‘요금폭탄’을 맞았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이젠 웹서핑은 물론, 최신 게임과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올해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예상한 스마트폰 판매량은 대략 200~300만대 규모였는데요. 최근 1000만대 이상이 판매되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죠. 스마트폰 시장이 얼마나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관련기사 ☞ 스마트폰 1천만 대 시대, 해결할 과제는? (MBC, 2011. 3. 24)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휴대전화 사용 패턴도 예전과는 달라졌는데요. 음성통화와 인터넷 서핑, 각종 어플을 활용하면서 데이터 통신량이 부쩍 늘어난 것이죠.
KT에 따르면 지난 11월 이후 휴대폰 데이터 사용량은 기존보다 2.1배, 스마트폰은 122.4배로 급증했다고 합니다. 특히 아이폰 등 스마트폰 사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442MB에 달했죠. SK텔레콤 역시 향후 4년 이내에 데이터 사용량이 40배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3G, 와이파이, 뭐가 다를까?
이처럼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서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는데요. 바로 ‘3G냐 와이파이냐’ 하는 데이터 사용방식의 문제입니다. 이 용어들은 한 이통사의 방송 CF를 통해 ‘속도 경쟁’의 상징으로 인식되었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3G와 와이파이 방식의 차이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3G는 영상통화를 포함해 기존의 이동전화가 사용하는 통신망을 그대로 쓰는 방식을 말합니다. 반면 와이파이는 초고속 인터넷랜을 무선 신호로 바꿔주는 기술이죠. 무선인터넷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분들이 ‘와이파이 신호가 뜨는 곳’을 찾아다니는 이유 또한 인터넷망을 이용해 무료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3G와 와이파이 중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우월한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순 없는데요. 두 가지 방식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핸드오버의 유무’라고 볼 수 있죠. 핸드오버란 단말기가 기지국을 벗어나 다른 기지국으로 넘어갈 때 자동으로 채널 연결 상태가 이뤄지는 걸 말하는데요. 3G를 포함한 WCDMA와 CDMA기술은 핸드오버를 지원하는 반면, 와이파이는 접속장치(AP)를 찾아 접속하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속도만 따지자면 와이파이가 3G보다 유리하다는 게 중론인데요, 반면 3G는 전국망을 갖추고 있어 와이파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장점이 있죠.
소비자에게 유리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무엇?
이통사별 장점 살펴보니
현재 이통사들의 전략은 저마다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요.
LGU+는 100만개 이상 100Mbps(1초에 12.5MB 전송)급 초고속 무선랜 AP와 1만6000여개 공용 무선랜 접속지역을 구축해 놓은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전국에서 AP를 찾을 수 있는 ‘와이파이월드(WiFi world)’ 응용프로그램을 출시했는데요. 이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무선랜 AP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찾아주는 서비스를 말하죠.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는데요. 와이파이월드 홈페이지(www.wifiworld.co.kr)를 통해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SK텔레콤은 놀이공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AP를 보유한 장점이 있죠.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3대 놀이공원에서 모두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놀이공원을 방문한 이용자들은 실내외 구분 없이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KT의 경우 AP수가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KT의 전국의 와이파이 접속지역은 5만 680곳인데요. 지난해 연초 1만 3,000여 곳에 비하면 1년 사이에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KT는 특히 건물 내 시설을 이용해 와이파이 접속지역을 늘리는 특허 기술인 ‘스텔스 와이파이’와 실외 CCTV시설을 활용하는 ‘CCTV 와이파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통사·공공기관AP 정보 한 번에 찾아주는 어플은?
최근에는 이처럼 전국적으로 산재된 AP를 검색해주는 ‘무선랜 지도’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얼마 전 전국에서 AP 설치 장소와 무선인터넷 속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와이파이 익스플로러’를 선보였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러로 아이폰용 화면(좌)와 안드로이드용 화면(우)>
‘이통사 와이파이 지도를 보면 되잖아?’하고 되묻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이통사들의 무선랜 지도는 해당 업체의 AP만 검색해주기 때문에 불편한 반면, 와이파이 익스플로러는 통신업체뿐 아니라 공공기관 AP정보까지 통합해 무선랜 설치장소와 종류, 주소 등이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속도측정 어플리케이션 'BenchBee'>
방통위는 무선인터넷의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어플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어플은 위치기반으로 3G 이동통신망과 무선랜 서비스의 품질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미 상용화된 데이터 통신 속도측정 어플인 ‘BenchBee’와 함께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안도로이드 마켓이나 앱스토어에서 ‘방통위 WiFi’, ‘정보화진흥원 WiFi’로 검색어를 입력하면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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