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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 아이폰4 · 옵티머스Z · 베가X · 디파이 공짜

배셰태 2011. 3. 28. 12:17

"갤럭시S·아이폰4 공짜"

조선일보 2011.03.28 (월)

 

내달 말 최신형 줄줄이 출시… 판매점들 서둘러 재고 정리

 

갤럭시S·아이폰4 등 인기 스마트폰이 시중에 '공짜폰'으로 풀리고 있다. 4월 말부터 최신 스마트폰이 줄줄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휴대폰 판매점들이 마진을 줄이고 서둘러 '재고 정리'에 나선 것이다.

27일 일부 온라인 매장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의 경우 월 5만5000원 이상의 정액요금제를 2년간 이용할 경우 무료로 살 수 있다. 원래는 보조금 할인을 적용해도 휴대폰 가격으로 20만원 정도를 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런 부담조차 없어졌다. 월 5만5000원 요금제는 음성통화 300분, 문자메시지 200건, 데이터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기본 제공량을 다 쓰지 못해도 정액요금을 꼬박꼬박 내야 한다.

LG전자의 옵티머스Z와 팬택 베가X, 모토로라 디파이 스마트폰도 비슷한 조건에 '공짜폰'으로 팔리고 있다. 통신사 특판팀은 "VIP 고객에게 드리는 특별혜택"이라며 전화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량 고객 가운데 '2년 의무사용' 기간이 거의 끝나가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원하는 스마트폰을 공짜로 바꿔줄 테니 가입기간을 2년 더 연장해달라"고 요청하는 식이다.

애플 아이폰4도 KTSK텔레콤이 경쟁적으로 '공짜 판매'에 나섰다. KT의 일부 판매점은 예전 모델인 '아이폰3' 가입자를 대상으로 '아이폰4 무료교환' 행사를 하고 있다.

이달부터 아이폰4 판매를 시작한 SK텔레콤도 일선 판매점에서 알음알음으로 '스마트폰 무료교환' 행사를 하고 있다. 서울 종로의 한 휴대폰 판매상은 "전에는 판매점이 갤럭시S나 아이폰4 같은 전략 제품의 가격을 임의로 조정하지 못하게 통신사들이 단속했지만 이제는 그런 일이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들은 4월 말부터 신제품을 대거 쏟아낸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4월 말 '갤럭시S 2'를 국내에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6월쯤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 아이폰5(가칭)보다 무조건 빨리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토로라도 4월에 TV 연결기능을 갖춘 '아트릭스'를 내놓으며, LG전자도 '옵티머스 3D'의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