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도널드 트럼프의 터키/쿠르드 전략▲▲

배셰태 2019. 10. 12. 11:16

※트럼프의 시리아/터키 전략

 

국내 여론이 일제히 '트럼프가 약소민족 쿠르드를 이용해 먹고 버리고 있다'는 식으로 씹고 있는 와중에.. 나는 며칠전 세뇌탈출에서 쿠르드 박멸을 겨냥한 터키의 움직임에 대한 트럼프의 살벌한 경고를 전한 바 있다.

 

그런데 어제는 페북에서 "쿠르드는 미국의 동맹이 아니다"라고 쓰며, "동맹도 보리른 미국이라는 소리는 미친 소리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 글은, [쿠르드를 헌신짝 처럼 버리는 트럼프]라고 맹공한 신문 기사를 링크하고 있기에 .... 마치 '헌신짝처럼 버리는 행태'를 찬성한 것처럼 보인다)

 

나의 세뇌탈출과, 페북 글은..서로 모순되는, 갈짓자 행보로 보이기 십상이다. 그래서 어떤 이는 묻는다. "아니, 하루는 트럼프가 쿠르드를 보호하기 위해 터키를 살벌하게 협박했다고 하고, 다음날은 쿠르드가 미국의 동맹이 아니라고 하니..어느게 맞는 소리?" 

 

다음과 같다.

 

1. 국내 언론은 터키-쿠르드에 관한 트럼프의 고민과 선택가능 옵션에 대해 은폐한다.

 

2. 국내 언론은 트럼프가 터키와 쿠르드 양쪽을 큰 충돌없이 화해 시키기 위해 좌충우돌하고 있다는 사정을 은폐한다.

 

3. 트럼프는 한편으로는 터키의 움직임을 [한계 내에서] 제어하려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쿠르드가 [겁없이 설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

 

4. 터키-쿠르드 갈등은, 외국이 나서서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한] 이슈이며 미봉 타협만 가능하다라는 진실을 국내 언론은 은폐한다.

 

5. 쿠르드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동맹이 아니라 [편이상 한편]이지만, 터키가 쿠르드를 개박살내는 것은 또다른 중장기적 후유증을 가져올 것이기에 적절한 선에서 타협시키려 하고 있다.

 

6. 동맹으로만 따지자면 터키는 나토 회원국이며, 6.25 참전국이며, 1991년까지 46년 동안 소련의 팽창을 가로막은 최전선이었다는 점에서 진정한 동맹이다.

 

7. 그런 면에서, 쿠르드에 대한 배려를 고집하고 있는 트럼프는 어떤 면에서는 [동맹] 터키를 매우 섭섭하게 만들고 있는 중이다.

 

8. 따라서 터키-쿠르드 문제에 대해 [트럼프가 '동맹' 쿠르드를 활용해 먹고 버리고 있다]는 주장이야말로, 개 황당한 소리다.

 

출처 :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19.10.11

(이선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