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활의 시시비비] 변명, 발뺌, 궤변으로 일관한 법무장관 후보 조국
펜앤드마이크 2019.09.02 권순활 논설주간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37
‘중대범죄 의혹’ 조국 기자회견...방송과 신문들이 어떻게 보도할지 지켜보겠다
권순활 논설주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국민 궁금증을 해소할 기회를 주겠다며 국회에서 개최한 기자회견 내용은 한마디로 '변명-발뺌-궤변'으로 압축할 수 있다. 국회의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고 소위 국민청문회라는 정체불명의 기자회견이 국회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더구나 조국은 지금까지 드러난 비리 의혹만으로도 당장 검찰 수사 대상이다. 실제로 검찰이 이미 조국을 <피의자>로 보고 있다는 보도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다른 장관도 아니고 법을 집행하는 책임자인 법무장관 후보자 조국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저런 말도 안되는 특혜를 받아야 하나.
<중략{
이날 기자회견에서 또 하나 눈여겨본 부분은 ‘죽은 한국 언론’이었다. 기자회견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긴 했지만 저렇게 문제가 많은 장관 후보자가 자청한 기자회견이 이왕 열렸으면 송곳 같은 날카로운 질문이 잇달아 쏟아지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조국의 과거 발언과 드러난 사실 사이의 괴리를 예리하게 추궁한 펜앤드마이크 기자 등 극소수 기자를 제외하면 조국에게 변명의 기회만 주는 하나마나한 질문이 많았다. 지난 탄핵 정변 당시 지금 드러난 조국의 비리 의혹과는 비교도 안 되는 사안을 갖고도 ‘아니면 말고’ 식 접근법으로 그렇게 살기등등하게 물어뜯던 기자들은 다 어디로 갔나. 저러니 사회 곳곳에서 '기레기' 소리가 안 나오겠나.
조국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 후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기다리던 2017년 1월 13일 트위터에 “박근혜. 22일 또 기자회견 한다고? 어떤 얼빠진 기자들이 중대범죄 피의자의 범행 부인과 일방적 항변을 공손히 받아 적고 보도하는지 봐야겠다”고 썼다. 오늘 저녁 한국의 방송들과 내일 아침 신문들이 중대범죄 의혹이 농후한 조국의 기자회견을 어떻게 보도하는지 나도 지켜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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