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VON칼럼] 한 페이지로 정리하는 한국 이념전쟁 이해법■■

배셰태 2019. 8. 12. 10:42

※[VON칼럼] 한 페이지로 정리하는 한국 이념전쟁 이해법

 

세상이 좀 이상해졌다고 느끼는 보통사람들에게 지금의 사태가 한 페이지로 정리될 수 있을 만큼 단순하다는 사실을 보고하고자 한다.

 

지금 정권을 잡고 또 뒷받침하는 세력은 공산주의 또는 유사 공산주의로 조직과 세력을 형성한 자들이다. 그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단으로 하여 궁극적으로 공산주의 사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은 야망을 20대부터, 혹은 그 이전부터 갖고 있었다. 그들의 시간이 왔을 뿐이다.

 

그들의 적은 조용히 있지 않고 시끄럽게 떠들며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이들을 “반공” “극우” 라고 부른다.

 

미국은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75년째 전 세계 “반공” 사령부 역할을 해왔다. 미국은 반공의 입장에서 일본을 전략적인 동맹으로 보고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일본과 손잡고 공산주의와 대결해 왔다.

 

지금 한국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이 정권은 지금 세계를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체제라고 부르고 이 체제 종식을 부르짖고 있다. 종전을 공산주의 패배로 보지 않고 오히려 공산주의 최종 승리로 보고 있다.

 

이승만과 맥아더의 자유통일 비전에 몸서리를 치고 김일성 김대중의 평화협정 연방제통일을 절대 선으로 본다. 이 세력에게 반공은 악이다. 공산주의와 싸운 자들은 그가 누구든 간에 “악”이며 “반동”이며 청산의 대상이다. 요즘은 “적폐”라고 부른다.

 

이들은 아베 총리와 일본에 대해 “반공” “극우”로 보고 한국의 “태극기를 든 사람들”을 같은 개념에서 본다. 그래서 “친일” 프레임을 하나 더 만들어 씌운다. 미국도 “반공” “극우” “친일”이지만 그냥 얼버무린다. 적극적으로 인식하기에는 머리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지금 이 정권은 자신들이 미국 “반공” “극우” “친일” 손아귀에 잡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냥 깨어날 수 없는 “악몽”일 뿐! 미국은 적으로 삼기에는 너무 세다. 일본은 해볼 만하다고 본다. 그런데 그것은 착각이다.

 

이 정권은 “반공” “극우”의 적인 김일성 3대에 무한한 동정심을 갖고 있다. 적의 적은 친구다. 그 친구가 죽게 생겼으니 밤잠을 못 이룬다. 어떻게든 큰 돈을 보내 살 궁리를 터 주고 싶은데 “반공” “극우” 게다가 “친일”이 막고 있으니 북의 친구와 이 정권에 지금 “평화”가 없다.

 

한국에서 가장 큰 아이러니는 왜 이렇게 공산주의에 친화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가이다. 사실은 지난 75년 한반도에서 벌어진 싸움이 “자유”를 향한 큰 싸움임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빈곤으로부터의 자유, 정치적 폭압으로부터의 자유! 자유를 향한 싸움이 왜 신성하지 않나? 공산주의자들이 “반공” “극우” “친일” 이라 이름 붙인 딱지는 거짓말이다.

 

우리가 피 흘리기까지 싸우는 것은 “자유”를 위함이다. 이 정권이 이 나라에서 자유의 국제적 연대를 파괴하고, 빈곤으로부터의 자유를 처절하게 빼앗아 모두 가난해져 점점 정부 지원으로 살도록 유도함에도, 위대한 자유의 전사들을 모두 적폐로 몰아갈 때도 자신들이 “자유”가 아니라 “노예의 감옥”으로 걸어들어 가고 있음을 알지 못하고 당당하게 공산주의자들과 함께 걷는다. 그게 유행? 트렌드란다.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것 다해?”

 

공산주의자들은 자유 대신 해방을 말하고, 자유 대신 혁명을 말하며 실상은 자유를 더 크게 기대하게 하여 다 빼앗아간다. 왜 빼앗기며 모르나? 사노맹 출신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가 조국이 법무부 장관? 지금 이 나라가 이 정권에게 도둑맞은 것은 “자유”이다. 결국 다 빼앗을 것이다. 북한 동포들이 겪어온 일이다.

 

출처: 김미영 페이스북 2019.08.11

(전환기정의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