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NYT “미, 북 핵 동결에 만족할 수도” 보도에 트럼프 행정부 “완전한 비핵화 목표 불변” 강조

배셰태 2019. 7. 2. 06:27

NYT “미, 북 핵 동결에 만족할 수도” 보도에 트럼프 행정부 “완전한 비핵화 목표 불변” 강조

VOA 뉴스 2019.07.02 오택성 기자

https://www.voakorea.com/a/4982084.html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한국 방문을 마친 후 백악관을 들어서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이 대북 협상과 관련해 ‘핵 동결’ 협상안을 준비 중이라는 언론 보도를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미-북 양측이 실무 협상 재개에 합의한 가운데 향후 비핵화 협상에서 어떤 부분이 주요 쟁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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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과의 핵 협상에서 기존의 ‘완전한 비핵화’ 대신 ‘핵 동결’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협상안을 준비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 됐습니다.

 

미 ‘뉴욕타임스’ 신문은 지난 30일 ‘새 협상에서 미국이 북 핵 동결에 만족할 수도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으로부터 영변 핵 시설 이상의 것을 받아내고 북한이 핵 물질을 더는 생산하지 못하도록, 사실상 동결하도록 하는 새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런 방안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몇 주 전부터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모습을 드러내 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정부 관리들은 이 방안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새로운 토대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런 방안은 북한의 핵무기 증대를 막을 수는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 20∼60개로 추산되는 현존하는 무기를 폐기하지 못하고, 북한의 미사일 능력도 제한하지 못할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고위 당국자들은 이같은 보도를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일 트위터를 통해 “NSC의 어떤 참모나 나도 북한의 핵 동결에 만족하는 어떤 바람에 대해서도 논의한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보도는 "대통령을 꼼짝 못 하게 하려는 누군가에 의한 시도로 비난 받을 만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보도 내용은 “순전히 추측”이라며, “현재 어떤 새로운 제안도 준비하지 않고 있으며, 어떤 것도 정확하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북 정상의 합의에 따라 이달 중 재개될 예정인 양측의 실무 협상에서 핵심적으로 논의될 쟁점이 주목됩니다. 우선, 지난 2월 말 하노이 정상회담의 결렬을 초래한 영변을 포함한 북한 핵 시설의 폐기와 신고 문제가 협상의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미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노이 회담 결렬의 원인에 대해, “북한은 핵 시설 5곳 가운데 2개 만을 없애길 원했다”며, “북한이 아직 협의할 준비가 안 됐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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