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이것이 차기 총선판이다] ④박근혜 對 문재인

배셰태 2019. 6. 25. 15:45

[이것이 차기 총선판이다④] 박근혜 對 문재인

JBC까 2019.06.21정병철 대표

http://www.jbcka.com/news/articleView.html?idxno=6688

 

박근혜 자유민주의냐, 문재인 민중민주의냐 제2 체제 선거

박근혜 대통령 오른손 들면 황교안 대표 흔적 없이 사라져

 

박근혜 대통령 대 문재인

 

<글 싣는 순서>

⓵자유민주주의 對 민중민주주의

⓶탄핵찬성 對 탄핵반대

③태극기 빅텐트 對 반문연대 對 좌파연대

④박근혜 대 문재인

⑤대한애국당 태풍의 눈 -끝-

==================

“우리가 무조건 이기는 싸움이다. 거기에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른손을 딱 들면 황교안 대표는 흔적 없이 사라진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20일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한 발언이다. 이날 조 대표는 “미안하지만 이번 선거는 촛불쿠데타로 권력을 찬탈한 세력들이 권력찬탈 당하고 억울하게 감옥 가 계시는 박근혜 대통령과 싸우는 것이다. 그것이 진실과의 정의를 밝히는 싸움이다”며 이같이 정의했다.

 

이날 조 대표의 발언에 대해 너무 자의적 주장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자한당 한 인사는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그가 언제 사면 받아 자유의 몸이 될 지 모른다. 박 대통령이 차기 총선 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어디 가당찮은 말로 태극기 우파들을 현혹 시키는가”라고 일침 했다.

 

조 대표와 애국당을 비난하는 세력들은 “조 대표와 대한애국당이 박근혜 팔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언제까지 박근혜 팔이만 할 것인가, 탈 박근혜를 해야 보수가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문종 의원이 지난 15일 대한애국당 입당 이후 계속해서 ‘박심’을 밝힌 것도 논란의 대상이다. 자한당 한 당직자는 “홍 의원의 발언은 ‘우리 집에 금송아지가 있다’고 말한 것과 뭐가 다른가”반문했다. '박심'의 실체는 없고 이것을 부풀렸다는 주장이다.

 

자칭 우파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그동안 박 대통령이 이에 대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오는 각각의 해석이다. 홍 의원이 자신의 정치연장과 영향력을 위해 박 대통령을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도 없지 않다. 그러나 애국당 한 지도부는 “시간이 지나면 드러날 일을 홍 의원이 굳이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 할 필요가 있었을까” 반문한다. 이는 박 대통령과 홍 의원 사이에 모종의 ‘메시지’가 오갔음을 암시했다.

 

홍 의원은 탈당에 앞서 박 전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지금 영어의 몸이기 때문에 여러 부담을 줄 수 있어 공개적으로 뭐라 말하기는 힘들다”며 “박 전 대통령과의 ‘컨택’(접촉)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 박 전 대통령과 중요한 정치적 문제에 대해 상의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조 대표도 박 대통령과 교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조원진·홍문종 두 공동대표와 유일하게 교감하는 정치인이라는 사실은 정치권에 널리 알려져 있다.

 

<중략>


홍 의원과 조 의원 얘기를 종합해보면 홍 의원 입당에도 ‘박심’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애국당 당내에서 당명변경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당명을 변경토록 지시한 것도 박 대통령이란 후문이다. 조 대표는 이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제가 만든 당명이고, 당가도 제가 작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애국당은 태극기 애국 동지들의 피와 땀이 서려 있는 정당인데 왜, 당명을 바꾸려고 하겠습니까.” 박 대통령이 당명 변경을 요구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이다.

 

<중략>

 

원진 대표는 “박 대통령의 의중이 드러나는 순간, 자한당 의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올 것이다”고 단언했다. 이렇게 되면 차기 총선은 박 대통령이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박 대통령이 사면 후 석방되든, 아님 서청대 있든 상관없이 차기 총선은 박 대통령 위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죽은 사마천이 사기(史記)를 통해 통치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산 자가 죽은 자를 되살려 지배함으로써 이루어진 제국이 있다. ‘죽은 자의 제국’이다. 왜 죽은 자의 제국인가. 제국을 만들어 낸 모든 것은 죽은 자들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지금 문재인 정권은 순국선열들이 이룩한 업적을 파괴시키고 있다. 자유를 허물고 대한민국 역사와 체제를 바꾸는 중이다.

 

박 대통령은 이승만과 부친 박정희 대통령, 순국선열들이 이루어낸 찬란한 업적이 허물어지는 것은 절대 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란 견해다. 차기 총선에서 박 대통령이 전면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과 여건들이다. 이는 탄핵세력에 대한 심판과 직결된다.

 

지난 대선에서 52% 지지를 받은 박 대통령이 촛불쿠데타 세력에 의해 권력찬탈 당한 것이다. 이는 70년 대한민국 역사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것을 덮고 갈 수 없다는 것이 애국당의 강력한 입장이다.

 

<중략>

 

따라서 이번 총선은 박근혜 대 문재인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문재인 정권의 권력 찬탈이 옳았는가 아니면 그들을 응징해야 하는가. 또 탄핵과 구속에 앞장서 박 대통령을 배신한 자유한국당이 옳았는가에 대한 심판의 선거다. 현재 국민들 대분분이 박 대통령의 탄핵에 문제가 있고 이것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2020 총선은 시작됐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좌파의 존폐를 걸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지면 ‘문재인 정권은 그 순간 레임덕이 온다.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2년 남짓 남았지만 총선에서 다수석을 잃으면 국민의 신임을 잃은 것이고 남은 2년은 가장 비참한 레임덕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선거에서 이겨야 문 정권의 남은 시간도 동력을 얻을 것이다. 이는 문재인을 이을 다음 주자와 그가 내세울 좌파 정치의 그림도 순조롭게 형성될 것이다. 문 좌파 정권은 이미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바꾸는’ 것을 목표와 사명으로 삼고 있다.

 

저들은 이 목표가 총선 패배로 무산되는 것을 어떤 경우라도 용납할 수 없다. 따라서 위법적, 범법적 요소가 발생한다 해도 총선 승리를 향해 모든 불법을 동원할 가능성이 높다. 문 좌파 정권의 기본 전략은 여권 배 불리기와 야권 분열 내지 난립이라는 이중 구도로 갈 것이다. 이른바 좌파연정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거나 어느 한쪽을 사퇴시켜 표를 결집하려 할 것이다.

 

애국당도 이를 모를 리 없다.


<중략>

 

박 대통령의 침묵은 아마도 이 시간속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란 분석도 없지 않다. 박 대통령에게 이번 선거는 태극기 혁명을 통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겠다는 의미다.


박 대통령을 잘 아는 청와대 출신 한 인사는 “박정희 대통령이 5.16 혁명을 통해 쓰러져 가는 나라를 구했다면, 박 대통령은 선거 혁명을 통해 나라를 구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침묵을 깰 때는 모든 명분과 판이 깔렸을 때”라고 덧붙였다. 상황 여건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면 섣불리 침묵을 깨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여론의 역풍을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일본 전국시대를 다룬 장편 소설 ‘대망’에 심취해 있었다는 후문이다. ‘대망’은 일본의 3대 영웅으로 꼽히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아와 이에야스 등 전국시대 통일기 인물들을 그려낸 소설이다. ‘새가 울지 않으면 죽이라’(오다), ‘새가 울지 않으면 울게 하라’(도요토미), ‘새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리라’(도쿠가와) 등의 명언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대망 속 도쿠가와의 삶에 본인의 처지를 투영하는 것 같다고 박 전 대통령 측근들이 밝힌 바 있다.

 

도쿠가와가 가진 가장 큰 무기는 ‘인내’와 ‘절제’였다. 고난과 위기가 반복되는 삶 속에서 인내심으로 버틴 끝에 오다와 도요토미 시대를 이어받아 마침내 전국을 통일했다. 도쿠가와는 이기기 위해 때론 패배할 줄 알았고, 분노를 경계했다. 그리고 결정적 순간이 왔을 땐 그동안 비축해 온 힘을 아낌없이 발휘해 목표를 이뤄냈다. <계속>

 

*다음은 '대한애국당 태풍의 눈' 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