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법인분할 긴장감 높아지는 현대중공업...울산시까지 가세해 파열음

배셰태 2019. 5. 29. 18:11

법인분할 긴장감 높아지는 현대중공업...울산시까지 가세해 파열음

서울경제 2019.05.28 울산=장지승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3561331?lfrom=facebook

 

28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는 31일 주주총회가 열리는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이틀째 점거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법인분할을 앞두고 현대중공업 노사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갈등을 풀어야 할 울산시까지 다른 목소리를 내며 사태가 복잡해 지고 있다. 법인분할 자체를 반대하는 노조와 법인분할 후 세계 최고의 조선기업 명성을 되찾겠다는 회사, 그 사이에서 울산시는 법인분할은 하되 본사는 울산에 남겨 두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31일 주주총회가 열리는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이틀째 점거하며 28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16일부터 진행해 온 파업의 강도를 높이면서, 동시에 31일까지 한마음회관을 선점해 주총을 저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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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회사는 주주총회 강행과 함께 이를 방해한 노조에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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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를 앞두고 노사 대립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울산시는 29일 오후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시민 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했다. 울산시는 현대중공업이 법인분할 후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자회사인 신설 현대중공업으로 나뉘는데, 서울에 옮겨 갈 한국조선해양의 본사를 울산에 존치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측은 신설 현대중공업 본사는 울산에 남고 중간지주사 본사만 서울에 두는 것이라서 본사 이전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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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까지 법인분할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자 노조는 “현대중공업 이사회 빼고 법인분할 모두 반대한다”며 “법인분할을 즉시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의 조선기업 명성을 되찾고, 울산의 자랑으로 계속 성장해 가기 위해서는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을 위한 물적분할에 임직원 모두와 가족, 지역사회의 성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해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