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전직 관리들 “도널드 트럼프, ‘북한 핵시설 5개’ 발언은 ‘빅딜’ 압박”

배셰태 2019. 5. 23. 07:25

미 전직 관리들 “‘북한 핵시설 5개’ 발언은 ‘빅딜’ 압박”

VOA 뉴스 2019.05.23 안소영 기자

https://www.voakorea.com/a/4928321.html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하노이 미북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시설 개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제안이 턱없이 부족하며 훨씬 광범위한 프로그램이 포함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전 미국 외교 당국자들이 분석했습니다. 다만 ‘첩보’에 해당되는 내용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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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미국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시설의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한 것은 하노이에서 북한이 내놓은 비핵화 제안이 그만큼 부족했다는 것을 다시 언급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중략>버시바우 전 대사는 21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협상을 포기한 게 아니라 행동을 보류한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북한 핵시설 개수를 언급한 것을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하면서, 완전한 비핵화의 범위에는 우라늄 농축 등이 이뤄지는 핵시설에서부터 미사일 기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프로그램이 포함된다는 뜻이라고 진단했습니다.<중략>결국 미국의 비핵화 해법은 ‘빅딜’이자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 발언이었다는 설명입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그러나 북한이 영변 외에 추가 시설을 갖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구체적 숫자가 거론된 것이 향후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북한이 폐쇄해야 할 시설의 숫자를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첩보’와 정보’의 차이점을 구분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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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컨트리맨 전 국무부 차관 대행은 미 정보 당국이 북한의 핵시설 위치는 물론 영변 외에 그런 시설이 더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중략>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사실을 폭로한 것은 아니며, 미-북 간 교착 상태 속에서 북한의 보다 진지한 조치와 투명성을 요구하기 위한 발언이라고 컨트리맨 전 차관 대행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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