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자유우파 정당' 대한애국당, 광화문 천막 새겨진 ‘3.10 애국열사’ 누구?■■

배세태 2019. 5. 14. 22:40

광화문 애국당천막 새겨진 ‘3.10 애국열사’ 누구?

자유일보 2019.05.14 한대의 기자

http://www.jayoo.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03

 

박근혜 탄핵되던 날 공권력 진압에 희생된 시민 5인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이 지난 6일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2017년 3월 10일 시위도중 사망한 이정남 애국열사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 사진=The자유일보

 

현재 광화문광장에서 대한애국당이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2017년 3월 10일 시위 도중 사망한 시민 5인의 죽음에 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다. 당시 사고에 책임소재가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당시 경찰청장과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것이다.

 

2017년 3월 10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날이다. 이 날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전원일치로 대통령 박근혜 탄핵 소추안을 인용하여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은 이 판결이 처음이었다.

 

헌재 결정이 나오던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 헌재 사옥 근처에서는 태극기를 들고 시위를 벌인 수많은 시민들이 있었다. 이 가운데 5명이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부상했고 제대로 된 응급처치조차 없이 사망했다. 문제는 시위 도중 시민이 5명이나 사망하는 큰 사고가 났는데도 당시 언론은 이 사건을 단 한줄도 보도하지 않았다. 당연히 일반 국민들은 이 사건을 전혀 모르고 있다.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불법탄핵에 저항하는 애국국민 4명이 순국했다. 사진=The자유일보

 

이날 사망한 시민 5인은 다음과 같다. 故이정남(43년생), 故김완식(45년생), 故김해수(50년생), 故김주빈(45년생), (성명 불상 1인) 등이다.

 

이와 관련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는 “3월 10일, 태극기만 들고 나왔다가 돌아가신 분이 다섯 분이다. 그 분들은 경찰 스피커에 맞아서, 경찰의 과잉 방어에 의해 밟혀서 돌아가셨다. 그런데 책임지고 처벌받은 사람이 없고, 경찰 측에서 사과문을 올린 사람조차 없다. 언론·방송은 이를 꽁꽁 감추었다.”고 말했다.

 

◇조원진, “3.10의 억울한 죽음 전세계에 알릴 것”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불법탄핵에 저항하는 애국국민 4명이 순국했다. 한 여성이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사진=The자유일보

 

그는 이어 “만약 3·10의 진실이 묻혀 버린다면, 이제는 어떠한 죽음에도 진상규명이란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애국당 광화문 텐트투쟁은 정의로운 투쟁이며, 그야말로 인류의 보편타당한 인권에 대한 투쟁이다.”고 주장한 뒤 “이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 투쟁을 위하여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이 사건을 알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과 관련 2018년 국정감사에서 전순자 참고인은 “사실상 압사당할 상황에서 경찰에게 '살려 달라'고 외쳤는데, 경찰이 쳐다보고만 있는 모습에 정말 충격을 받았고...지금도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 태극기를 들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3·10 참사는 경찰의 과잉·폭력 진압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경찰이 휘두른 죽창 같은 장비에 맞아 다친 국민들이 많았고 경찰버스의 스피커가 떨어져 거기에 맞아 사망한 국민을 보고도 경찰은 뒤에 물러나 있었다고 한다. 국민이 사망해도 경찰은 손을 쓰지 않았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 대한애국당은 “2017년 3월 10일 경찰 차벽에 막혀 태극기 애국국민들은 어디로도 갈 수가 없었다. 갇힌 사람들이 아스팔트 바닥에 깔리고, 죽음을 예상할 정도로 절박했다. 2017년 3월 10일 탄핵심판 반대 집회 현장에서 사망한 국민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2018년 국정감사에서 소방청 자료를 바탕으로 최초로 밝혀졌지만, 아직도 경찰은 그 날의 자료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애국당은 또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망자에 대해 문자보고를 받고도, 아무런 대응과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소방기본법 시행규칙 제3조 ‘종합상황실의 실장의 업무 등 및 119상황관리매뉴얼’(서울종합방재센터, 2017. 4. 개정)에 따라 2017년 3월 10일 탄핵반대 집회에 대해 서울시장은 총 3번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구급대 이송 CPR 환자 동향, 사망판정 여부가 포함된 문자메시지였다. 그러나 이날의 희생자들에 대해서 박원순 시장 측의 어떠한 애도도, 진상규명도, 징계도, 책임자 처벌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애국당은 현재 이 사건과 관련 ‘3·10진상규명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이규택 최고위원, 허평환 천만인무죄석방본부 공동대표)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