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도널드 트럼프-김정은, 3차 정상회담엔 '동의'...'양보는 없어'

배셰태 2019. 4. 16. 06:22

트럼프-김정은, 3차 정상회담엔 '동의'...'양보는 없어'

VOA 뉴스 2019.04.16 박형주 기자

https://www.voakorea.com/a/4876807.html

 

지난 15일 미네소타주 번스빌의 트럭제조공장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 10일 평양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주재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지 40여 일 만에 양국 정상이 모두 3차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제재와 협상 방식에 대해서는 기존 태도를 유지하며, 서로의 양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두 3차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12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제3차 조미 수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우리로서도 한 번은 더 해 볼 용의가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 관계는 여전히 훌륭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점에서 3차 정상회담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날 연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화답한 셈입니다. 이어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훌륭하다"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개인적 친밀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두 정상 모두 추가 만남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긍정적인 견해를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쟁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머지않아 핵무기와 제재가 제거될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비핵화 이전까진 제재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제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11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나타났습니다.<중략>'대북 제재 완화를 고려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제재를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제재는 그대로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추진해온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에 대해서도 "지금은 적기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김 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제재와 관련해 "적대세력들의 제재 돌풍은 자립, 자력의 열풍으로 쓸어버려야 한다"면서, 국가와 국민의 이익과 관련해선 "티끌만 한 양보나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략>

 

한편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기대를 표명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결단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며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이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