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가제재 필요치 않다고 생각…북한 큰 고통 겪는 중”
VOA 뉴스 2019.03,30 함지하 기자
https://www.voakorea.com/a/4854422.html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에게 북한 문제 등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추가 제재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제재를 철회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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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대북제재 철회 결정을 내린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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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은) 내가 아주 잘 지내는 사람이며,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나는 그저 추가 제재가 현 시점에서 필요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런 사실이 이후에도 제재를 가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그러나 추가 제재가 현 시점에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중략>할 수 있는 한 오랜 기간 이 관계를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매우 잘 지내고 있고, 서로를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현 시점에서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제재를 가한 재무부에 화가 나진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중략>제재는 당시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을 겨냥했으며, 그들에겐 그럴 권리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자신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로 결정했을 뿐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21일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중국 선박 회사 2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날인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추가 제재에 대한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히면서, 중국 선박 회사 2곳에 대한 제재를 철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습니다.
이후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5일 기자들에게 “이전에 가해진 (대북) 제재는 그대로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를 언급한 제재가 기존 제재가 아니라 새롭게 발표될 제재였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29일 현재 미국 정부의 독자 제재를 담당하는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의 특별지정 제재 대상(SDN) 목록에는 21일 제재된 중국 선박 회사 2곳의 이름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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