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지미 카터 방한시 주한미군 철수 무산시킨, 박정희와 박근혜의 외교비사■■

배세태 2019. 1. 6. 08:37

※박정희와 박근혜의 외교비사

 

군사반란으로 집권한 박정희 장군은 까만콩 같은 모습으로, 금강석의 아우라를 가진 동갑(1917년생)의 케네디와 만나 한시간만에 미국 지도층의 反군사정부 정서를 잠재웠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반란군의 수괴일 뿐인데도, 생명을 걸고 무언가를 결행한 사람에게서 뿜어져 나온 특유의 결기가 그들로 하여금 인정케한 것이지요.

 

박정희 대통령 집권 말기엔 주한미군 철수를 결심하고 온 미국 대통령 카터에게 끈질긴 설득과 협박을(핵개발하겠다)병행하며 무려 6시간을 붙들고 늘어져 카터의 철군 결심을 무산시켰습니다. 당시 박정희의 설명을 안 듣겠다는 의미로 카터는 메모지에 박정희의 케리커쳐를 그리는 모욕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박정희가 커터를 붙들고 있을 때 27세의 영애 박근혜는 카터의 부인 로잘린을 자기방으로 초치해 대화했는데, 영애는 로잘린에게 한국의 문화를 차원높게 소개해서(영애는 신라의 금동반가사유상을 소개했어요. 언젠가 로잘린이 일본의 국보1호인 쌍둥이 같은 목조반가사유상을 보고 매혹되서 찬탄하며 감격한일이 있는데, 영애가 그걸 알고 준비했겠지요) 로잘린에게 자신에 대한 첫인상을 우호적으로 돌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카터의 조깅이 화제가 됐는데...로잘린은 카터가 건강에 비해 과도하게 조깅한다며 걱정하자. 영애는 한의학의 원리를 설명하면서 “한의학은 허약한 체질의 병자는 먼저 몸을 보保하고 건강해지면 병을 치료하는 원칙이 있다”고 설명한후...

 

그와같이 한국이 자력 방위가 될 때까지는 병자의 허약체질을 보하듯이 미군이 남어서 한국을 보해야 한다는 점을 설득했습니다. 나는 이대목에서 로잘린이 영애에게 완전히 설복됐다고 생각합니다. 카터는 철군결심을 망설이던중.. 영애의 설득을 들은 로잘린의 충고로 주둔쪽으로 결심했다는 일화를 자서전에 썻습니다.

 

그 때 만약 박정희 대통령부녀의 총력 외교가 없었다면, 주한미군 철수를 중요한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카터는 철군을 강행했을겁니다.

 

당시 만약 미군이 철수 됐다면... 월남적화후 사기가 충천해져서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잃을건 휴전선이고 얻을건 통일이다”며 큰소리치던 김일성은 즉각 침략했을 것이고 한반도는 남북 공히 대 비극적 사태에 빠졌을겁니다.

 

카터가 퇴임후 친김일성적인 행각을 보이자, 미국의 정치인들은 카터가 1979년 철군을 중단한 것은 불가사의한 일이라고 말했어요.

 

어쨋든 정상의 외교적 능력이 그 나라의 명운을 좌우합니다. 이승만의 신념과 지식이 있었기에 한국이란 나라가 태어났고, 박정희의 결기와 지도력이 있었기에 한국이란 나라가 성장하여 세계 10위권의 나라로 우뚝 선 것입니다.

 

그렇게 세운 나라를 피난민의 자식으로 태어나 한국의 은혜로 성장한 찌질한 인간이 급기야 10워권 국가인 한국을 100위권 국가로 취급받게 만들었습니다.

 

출처: 손병호 페이스북 2019.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