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誌 최신호, 글로벌 트렌드·대책 진단
한국일보 2010.03.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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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학교 중퇴자들 시대 도래한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가 ‘앞으로 10년을 장식할 트랜드 10選’을 소개했는데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학교 중퇴자경제(dropount economy)’시대가 온다는 대목이다.
그전까지 중산층 부모가 자식에게 건네는 말은 한결같았다.“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교 마치고 취직 하거라”였다. 하지만 시대는 바뀌어 미국 내 고교중퇴자는 날로 늘어 2006년 이미 10명 중 3명 꼴 이었다. 많은 젊은이들 눈에 대학은 너무 비싼 신분표시 인증기 란 인식에 청소년 중 3분의 1가량이 대학을 안 간다.
전통적 정치 이념에 따른 보수. 진보 간 대립도 취향과 기호에 따라 훨씬 다원화 된다. 고령화 사회에 늘어나는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자유방임적 ‘핵티비스트(Hacktivist=Hacker+Activist:해킹을 통한 사회운동가)’들은 독자적인 디지털 화폐와 교환 시스템을 개발한다. 세무 공무원들은 디지털 지하경제의 ‘두더지’들과 술래잡기를 해야 한다.
근대 산업화와 함께 분리 됬던 일과 삶은 재통합된다.
매일 출근길에 시달린 후 온종일 깜박이는 컴퓨터 모니터만 들여다보던 기계적 업무는 퇴장한다. 새로운 일은 집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지금은 베드타운에 불과한 거주지가 다시 활력을 얻는다. 개인주택들은 점점 공동거주 커뮤니티들에 자리를 내 준다. 늘어난 싱글 족과 핵가족들은 이곳에서 유사 친족관계를 맺는다. 첨단 정보통신망에 기반 한 공동체를 꿈꾸는 ‘광대역(broadband)사회주의’, ‘탄력적 공동체(resilient communities)'가 등장한다.
그 과정에서 무선 광대역(Bandwidth)은 새 노다지가 된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TV 같은 IT단말기를 이용한 무선 디지털 생활이 확대되면서 광대역 수요는 폭증한다. 뉴 미디어 홍수 속에도 구 매체인 TV는 영향력 높은 매체로 남을 것이다. 아프리카, 중동 등 개도국에서 TV 보급 율은 계속 커진다.
사회를 주름잡던 엘리트는 황혼기를 맞는다. 지난 10년간 미국의회, GM, 월가, 가톨릭교회, 주류미디어 등 주요기관들은 위상이 추락했다.
제도 실패의 근원은 운영자인 엘리트들의 배반이었다. 능력제 사회의 정점에 있는 이들에게 힘과 지위와 보수를 주는 대신 능력과 책임을 기대 했지만 무너졌다.
이젠 인터넷으로 무장한 대중들이 풀뿌리 운동으로 반격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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