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권양숙 사칭,윤장현 사건과 전라도인(全羅道人)의 의식구조

배셰태 2018. 12. 11. 22:53

※윤장현 사건과 全羅道人의 의식구조

 

윤장현 광주시 직전시장이 권양숙을 사칭한 여인에게 4억5천만원을 보이스피싱 당한 사건이 화제입니다. 나는 이 사건을 접하고 전라도 사람들의 의식구조를 보는 것 같아서 착잡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습니다.

 

전라도의 수도 광주의 소위 시장을 지낸 사람이면 전라도사람중 지식이나 경제적이나 명망으로나 최상급인 인사라고해도 틀림이 없을 겁니다. 그런 사람의 마음속 단면을 이 사건이 확연히 보여줬어요.

 

이 사건후 윤장현은 기자에게 “ 권여사에게 노무현의 사생아 문제라는 전화를 받고 온몸이 떨렸다. 이 문제를 어떡해서든 내가 해결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꼈다”는 취지로 설명했어요. 해결이란 것은 다름아닌 이 사건을 완전히 숨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기 위해 사생아들의 생활고를 해결해 줘야하고 돈을 줬어야 했다는 것이지요. 말하자면 단 한톨의 소문도 나가지 않게하기 위해서 쓴 돈이기에 자신이 사기 당한 것은 어떤 의미에선 착한일을 하려다가 당한 것이란 뉘앙스가 있어요.

 

윤장현의 설명에는 “내가 노무현의 사생아라는 부도덕한 불륜까지 해결해야하나?”하는 망설임이 전혀 없습니다. 불쾌감이 전혀 없어요. 오히려 잘하려다가 당했다는류의 자랑입니다. 진정한 도움이란 노무현의 사생아들은 돌보지만 그 사실을 온몸을 떨어가면서 숨길 필요는 없다라는게 정설이겠지요.

 

내 생각이지만, 윤장현은 권양숙의 전화가 노무현의 불륜과 사생아 문제를 실토하는 그런류의 전화가 아니라, [노무현이 누군가를 죽였는데 발각될 위험이 있다 그걸 해결해 달라]는 전화라해도 온몸을 떨어가며 나의선에서 해결하겠다는 사명감을 느낄 것인지 궁금합니다. 추측컨대 그런 전화라 했더라도 온몸을 떨어가며 숨기려 했을겁니다.

 

윤장현의 고백으로 윤장현의 의식구조에는 선과 악의 구분이 일반적인 개념의 선과 악이 아니라, 단지 나의 편인지 적의 편인지로 선과 악이 구분 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어떤 사건이든지 그 사건을 저지른 사람이 나의편이면 무조건 선이고 적의편이면 무조건 악이란 것이지요.

 

전라도 사람중 최상류인 윤장현도 그 지경입니다. 그런데 윤장현 수준의 上級이 아니라 중급이나 하급인 사람들은 어떤 의식구조를 가졌겠습니까? 역시 전라도 사람들은 이 사건에서 윤장현의 행위를 옹호합니다. 이 사건은 윤장현이 의리의 사나이답게 의리를 지키다가 당한 것이랍니다.

 

반대로 만약 이명박의 주변인이 윤장현 같은 사기를 당했다면.. 전라도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어떤 말을 할까요? 의리의 사나이라고 할까요? 뻔하지요.아마 세상에서 제일 험악하고 야비한 조롱을 했을겁니다.

 

이 사건으로 전라도 사람들 거의 모두에게의 선악善惡이란 우리가 가진 보편적인 개념의 선악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의 편이면 무슨짓을하든 善이고, 적의편은 무슨짓을하든 惡으로 규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에겐 인류가 가진 보편적인 도덕심이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지금 대한민국을 그런 사람들이 소위 통치라는 것을 하고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세계인들이 그 사실을 1년이 지난 시점에 알게 되었다는 신호를 보내더군요. 그게 文이 세계인들에게 당하는 비참한 꼴입니다.

 

# 사족; 전라도출신인 벗님들께는 이 글이 부담스러울 겁니다. 그러나 극복해야 할 상처입니다. 한국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이제 전라도의 의식구조 문제를 쉬쉬하지말고 수면위로 끌어 올려서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고쳐야 합니다.

 

출처: 손병호 페이스북 2018.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