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핵 전문가들 “북핵 규모, ‘신고·검증’으로 확인해야”

배셰태 2018. 11. 3. 08:34

핵 전문가들 “북핵 규모, ‘신고·검증’으로 확인해야”

VOA 뉴스 2018.11.03 박승혁 기자

https://www.voakorea.com/a/4640763.html

 

지난 5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폐기에 앞서 당국자가 갱도와 관련 시설의 폐기 방법과 순서를 외국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폐기하고 검증할 북한 핵 프로그램이 많다며 모든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전문가들은 북한 핵 프로그램 규모는 북한의 신고와, 국제사회의 철저한 검증 외에는 확인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차장 자격으로 과거 북한 핵사찰에 참여했던 올리 하이노넨 박사는 북한이 핵 목록 신고를 하고 검증을 끝내기 전에는 정확한 규모를 알아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현재 과거 남아공과 비슷한 핵 생산 물질 약 7백에서 8백 킬로그램 정도를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이노넨 박사는 북한이 보유한 핵 무기는 약 10~20개로 핵 억제력만 가질 정도의 적은 수로 보이지만 “언제든 무기로 제조할 수 있는 방대한 양의 핵 분열물질 재고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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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노넨 박사는 이에 따라 사찰과 검증에서 북한의 정직한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가능하면 북한이 시설을 파괴하기 전에 국제 사찰단이 검증을 해야 핵 프로그램의 내용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시설을 먼저 파괴해버리면 얼만큼의 핵 분열물질이 쓰였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사찰단 입회 하에 폐기 과정을 시작하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중략>

 

또 다른 핵 전문가는 첫 단추인 북한 핵 목록 신고서부터 받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풍계리나 영변을 성공적으로 사찰한다 해도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장은 첫 단계부터 규모를 확실히 파악해야 하며, 규모에 대한 신고 없이는 다른 모든 과정이 무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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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미국이 고위급 회담과 실무회담에서 이런 점을 강조하고 북한은 수용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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