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튼 전 차관보 대행 “미-한 공조, 도전 직면할 수 있어”
VOA 뉴스 2018.10.24 안소영 기자
https://www.voakorea.com/a/4626372.html
수전 손튼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이 22일 미국 하버드대에서 한반도 안보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대북 공조가 점차 도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수전 손튼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대행이 밝혔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의심케 하는 합리적 근거들을 나열하며, 북한의 진정성을 잘 확인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수전 손튼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은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미-한 간 공조는 기본적이고 원칙적인 조건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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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튼 전 차관보 대행은 22일, 하버드대학교가 개최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협상’이라는 제목의 토론회에서 북한은 과거 협상에서 파트너 국가들 사이를 분열시키는 ‘달인’으로 증명됐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이 친밀한 관계를 갖지 않으면 김정은은 두 사이를 떼어놓으려고 확실히 노력을 할 것이라는 것을 반드시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자신이 국무부에 있을 때만 해도 한국 당사자들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지만 앞으로 어려운 도전을 맞게 될 것이라며, 이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서로 다른 사안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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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핵과 경제의 ‘병진노선’을 추구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와 인적 교류 등 남북 관계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손튼 전 대행의 설명입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남북 관계 개선이 북한의 비핵화를 유인할 수 있다는 논리와 관련해서는 좀 더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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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2일 미국 하버드대에서 한반도 안보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반 총장은 장소가 어디가 됐든 2차 미북 정상회담이 북한의 비핵화 시간표를 설정하고 앞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할 수 있는 구체적 결과를 낳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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