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인 좌파학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 박근혜 대통령 사면 주장★★

배셰태 2018. 10. 17. 08:30

좌파학자,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주장

자유일보 2018.10.15 김태수 LA특파원

http://www.jayo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14


남성중심 한국사회서 제물된 첫 여성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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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

 

한국 이름 이만열로 잘 알려진 대표적 미국인 좌파학자 임마뉴엘 페트스라이쉬 교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주장하고 나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대만, 일본에서 유학하고 주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희대 부교수로도 재직했으며 한국, 중국, 일본어에 능통하고 아시안 인스티튜트 이사장으로 있으며 한국을 비롯하여 동아시아 역사, 정치, 문화에 정통한 학자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그동안 모든 면에서 좌파 시각으로 한국을 비판해 왔다. 사드 설치를 반대했을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비난했고 한미동맹을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두고 특히 언론의 부당하고 편파적인 보도와 함께 탄핵에서 이어진 박근혜 대통령의 33년 징역선고를 부당하다고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고 강력히 제기하고 나섰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아시아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권위 있는 디지털 매체 아시아 타임즈 10월 9일자에 이 같은 주장을 기고해서 박 전 대통령이 사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너무나도 정치적인 33년형

 

이 기고문에서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년 징역선고를 받은 것과 박근혜 대통령이 33년 징역선고를 받은 것을 비교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보수그룹들이 이를 비난하지 않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거의 2년 가까이 계속해서 대규모로 박근혜 대통령의 무죄와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부당하게 탄핵 재판을 당했고 또 언론에서도 부당하게 보도되었다고 보수진영이 믿고 있다고 쓰고 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일부 불법적인 행위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 이러한 뇌물, 불법행위를 주도한 것이 아니며 단지 주변인들이 권고한 것을 그냥 따랐을 뿐이었고 이에 대해 법원이 33년 이라는 극형을 처한 것은 너무 정치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과 측근 최순실을 함께 엮어 재판에 오르게 한 것은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는 과거 중국의 당 현종과 양귀비 역사를 들어 양귀비와 양 씨 가문의 권력에 대항하기 위해 벌였던 권력투쟁과 비슷하다고도 지적하였다. 당 현종과 양귀비에 대한 비교는 중국에서도 그렇거니와 한국사회의 전통적 유교사회 남성지배적 구조의 모순에서 비롯된 사건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주 원인이라는 암시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또한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건에 이어 이번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강력하게 자신을 원망하는 세력에 대해 자신을 방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탄핵 사건이 터져나왔을 때 자신 밑에 있는 사람들을 지적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이 모든 것을 뒤집어쓰려는 자세를 취해 더욱 탄핵 사건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제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을 사면시키면 그가 주장하는 민족 화해에 도움이 될 수 있고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남북한 평화협상에서 화해와 신뢰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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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을 이해하려면 박근혜도 이해해야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남북한의 화해에 박근혜 대통령 사면은 커다란 진전이 될 수 있고 남한의 여러 사회적 모순과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은 커다란 국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정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더욱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쓰고 있다.

 

그는 또 박 전 대통령은 비극적인 정치인이며 사회와 격리되어 고통에 잠긴 인물로서 사면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모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모두 암살자의 총탄으로 세상을 떠났고, 이러한 모든 사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비극적인 한국역사에서 사면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쓰고 있다.

 

글을 마치면서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자신이 좌파 학자인줄 잘 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이 쓴 책 <한국인이 모르는 대한민국의 역사>가 출판되었을때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책을 칭찬하고 권장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계속해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등 박 전 대통령에게 좌파적 비판을 하였는데도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계속 아껴주었다는 점을 상기하고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현재 한국 정치에서 새로운 국면과 화합으로 가는 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쓰고 있다.

 

페스트라이쉬 교수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주장은 이제 한국 사회에서도 점진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그 정치적 상황과 논리에 있어서 무난히 좌파측에서도 받아들여질 것으로 생각된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좌파 학자들 중에서도 트럼프를 강력히 비난하고 심지어는 새로 부임한 해리 해리슨 주한 미대사를 비난하는 글도 쓰기도 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글을 쓰리라고는 전혀 예상되지 않았다. 점차적으로 페스트라이쉬 교수의 박근혜 대통령 사면 주장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아시아 타임즈에 실린 페스트라이쉬 교수의 글 전문이다.

http://www.atimes.com/president-moon-its-time-to-pardon-park-geun-h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