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북한이 비핵화 하면 평양 사교체제가 붕괴하는 이유와 김정은의 선택은 둘이다▲▲

배세태 2018. 10. 14. 14:59

※비핵화를 하면 북한 체제가 붕괴하는 이유

 

1) "비핵화 하면 김일성 사교 체제가 붕괴한다"

 

이 명제가 맞다면 다음 명제가 나온다. 그들 자신이 이 명제를 잘 아니까..

 

2) "그들은 결코 핵*미사일을 내려 놓지 않는다. 쇼 하면서 시간을 벌고 속이려 들 뿐이다"

 

이 명제가 맞다면 다음 명제가 나온다. 미국이 이 사정을 잘 아니까..

 

3) "결국은 군사력에 의한 접수 평정 해방 뿐이다."

 

이 명제가 맞다면 지난 10개월 정도 진행 되어 온 밀당에 대해 다음 명제가 나온다.

 

4) "미국은 북한 접수 평정을 위한 조건과 타이밍 성숙을 위해 준비하면서 숨 고르기를 해 왔다. 결국은 침공이든 빗장열기든 군사 적으로 접수 평정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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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서 4)까지는 물샐 틈이 별로 없다. 그래서 1)이 가장 중요하다. 이 전제가 맞냐 틀리냐가 중요하다.

 

북한은 국가가 아니다. 사교 체제이다. 인구의 80%가 배급권 바깥에서, 암시장에서, 야생 동물처럼 살아간다. 실은 야생 동물보다 못 하다. 자유가 없으니까. '내 사업' 하려 해도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유'를 얻기 위해 뇌물을 먹이고 서류를 조작해야 한다.

 

초현실주의보다 더 초현실주의적인 '이상한 상태'--이게 북한 체제의 현주소다.

 

이 사교 체제의 유지비결은 무엇인가.

 

1) 중국의 뒷배

 

중국과의 경제교류 뿐 아니다. "여차했을 때 중국군이 개입한다"라는 군사행동 의지--이게 바로 중국의 뒷배다. (그런데 이 뒷배가 지금 깨졌다. 미국에 의해 손발이 묶였다)

 

2) 외부 세계의 악마화

 

외부 세계는 '조선민족을 씨말려 죽이려는 악마 집단'이라는 신화이다. 이 신화는 올해 들어 문재인이 북한을 휘젖고, 폼페오가 문턱 닳아지도록 평양 드나들고, 트럼프가 김정은을 만나면서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평양 핵심계급이, 이제껏 막연히 알던 진실--외부 세계는 악마가 아니다--을 몸으로 느끼게 됐다.

 

3) 자폭 위협

 

개혁개방 물결을 가로막아 온 것은 바로 [핵과 미사일로 너 죽고 나 죽으며 자폭한다]는 위협이었다. 이 위협이 바로 사교 체제의 교리다. 모든 사교 체제는 (1) 외부세계를 악마화하고 (2) 비장한 자폭/자살 결기를 다지는 것으로 유지된다.

 

4) 분홍빛 구원

 

'핵'이 체제를 방어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압도할 수단이라고 선전돼 왔다. 즉 '핵이 있으니까 대한민국이 우리 밥이 된다'라고 선전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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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위 넷 중에 1)과 2)는 이미 무너졌다. 그런데 핵*미사일을 내려 놓으면 3)과 4)가 무너진다. 한마디로, 사교 체제를 유지시켜 온 모든 기둥이 무너진다.

 

FFVD 비핵화 (CVID 비핵화)는 개혁개방과 동전의 앞 뒤면이다. 비핵화하면 북 체제가 무너질까?라는 의문은, "비핵화하면 북 체제가 개혁개방하게 되는 데, 그 때도 북 체제가 유지될까?"라는 의문과 동일하다.

 

게다가 목록 제공 및 무제한 사찰 허용은, [중국을 팔아먹는 배신행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미국이 핵*미사일을 수거해서 분석하면 [메이드 인 차이나] 레이블이 줄줄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범죄수사대 CSI의 포렌식을 벗어날 길은 없다.

 

대한민국의 '저들'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망상하는 자들이다. '망상적 존재'다. 20대 시절의 기본 색채 (황당한 민족의식, 황당한 반미의식, 패거리 짓기, 떼에 바탕해서 권력과 이권을 누리는 행태)를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사회적으로 멀쩡한 존재'로서 살고 있기에, 북에 대해서도 '핵 내려놓는 시늉만 하고, 적당히 개혁개방 시늉하면 천년 만년 갈 수 있다'라고 망상한다. 자신의 인생 전체가 망상이기에, 북에 대해서도 그 경로를 망상한다..

 

평양 사교체제는 외통수에 걸렸다.

 

(1) 경제제재에 의해 숨통이 막혔다.

(2) 언제든 군사침공 당할 수 있는 공포스런 상태에 놓여 있다.

(3) 비핵화에 대해 답을 내 놓아야 하는데 내놓을 수 없다.

 

혹자는 군사침공에 대해 '소설같은 소리'라고 말한다. 그 사람들에게 단 하나만 묻는다.

 

"미국이 북한 전역에 있는 타겟에 대해, 북한이 상황을 감지하지 못 하는 상태에서, 동시 패션으로 때린다면, 몇 개 타겟까지 한날 한시에 칠 수 있을까?"

 

몇 개 타겟은 모른다. 그러나 '몇 개 스마트 폭탄(비행기에서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 폭탄과 토마호크 미사일)'은 추정할 수 있다. 대략 1,000 ~ 1,500 개 정도 폭탄을 (북한이 감지하지 못 하는 상태에서) 북한 전역의 복수 타겟에 대해 동시에 때릴 수 있다. '스마트'란 GPS에 의해 타겟 주위 반경 1미터 안팎 이내로 골인하는 폭탄을 뜻한다.

 

그리고 또 하나 묻는다.

 

"빠방~ 첫 순간 다음, 최초 30분 동안 몇 개 스마트 폭탄/포탄이 퍼부어질 수 있을까?"

 

나는 5,000 ~ 10,000 개 정도라고 추정한다.

 

이 까닭에 나는 "휴전선 남쪽의 피해는 미미하다. 휴전선 북쪽에서 다섯자리가 죽는다"라고 말한다. 끔직한 일이다.

 

김정은이 빗장을 열고 미국으로 튀면 이 끔직한 일을 피하고, 지네 집 혈통도 보존할 수 있다. 국제적 유명인사, 모델이 되어 짭짤하게 수입도 올릴 수 있다. 대대손손 '글로벌 상류층'으로 살 수도 있다.

 

미국 상원의원 말이 맞다. 김정은 앞에 놓은 선택은 둘이다.

 

"트럼프 타워의 콘도 한 채 받아서, 글로벌 상류층으로 살아갈래? 아니면 죽을래?"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10.14

(이선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