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미-북 정상회담 장소...어디가 유력할까?
VOA 뉴스 2018.10.10 박형주 기자
https://www.voakorea.com/a/4606404.html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미-북 정상회담 장소 후보 중 하나로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마라라고 별장을 언급했다.
미국과 북한은 1차 정상회담 때도 장소 선정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는데요, 이번에도 의제 협상 만큼이나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미국의 중간선거 일정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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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지로 "3~4곳이 검토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언론에서 거론되는 후보군도 크게 3~4곳으로 압축됩니다. 평양과 워싱턴 등 미국, 판문점, 그리고 유럽의 제3국.
특히 이번에는 다음달 6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 일정이 개최 시기는 물론 장소 선정에도 고려사항입니다.
먼저 북한이 선호하는 곳은 평양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에 따르면 북한 관리들은 지난 7일 폼페오 국무장관의 방북 수행단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오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은 1차 정상회담 때도 평양 개최를 강하게 희망했습니다. 일단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와 이동 문제가 손쉽게 해결됩니다. 또 '홈그라운드'에서 미국 대통령과 협상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고, 대내외 선전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그런 만큼 트럼프 행정부에는 부담스러운 곳일 수 있습니다. 비핵화에 큰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정치적 모험'입니다. 또 중간선거 전 회담이 개최된다면 유세 일정에 영향을 준다는 현실적인 고려도 해야합니다. 이 때문에 백악관은 워싱턴 개최를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김 위원장이 워싱턴을 전격 방문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대북정책의 성과를 부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과 북한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은 미국민의 정서를 감안해, 수도 워싱턴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도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초대한 곳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8일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도, 나도 좋을 것"이라며 마라라고 개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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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과 북한 중 한 쪽에서 개최하는 것이 상대에게 '양보'를 요구하는 상황이라면, '제 3의 장소'를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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