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전략과 문재인의 음모, 종전선언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2018.09.29 지만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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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엔 총회를 중심으로 하여 트럼프가 보인 연기에 대해 언론들은 무색무취하게 다루었고, 일부 우익진영의 유튜버들은 트럼프가 마치 큰 범죄라도 저지른 것처럼 성토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나는 그들과는 정반대의 생각을 한다.누가 맞고 누가 그르고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시각의 차이일 것이다.
그들은 트럼프 제1의 전략적 우선순위가 '북핵'이라고 가정한 반면 나는 트럼프의 전략적 우선순위가 '중국축소화'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에게는 김정은을 제거하는 레짐체인지가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기준에 어긋나는 조치를 취하는 트럼프가 미운 것이지만, 나는 트럼프의 전략이 레짐 체인지가 아니라 북을 중국진영에서 떼어내 미국진영으로 합류시키는 블록체인지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를 미워하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트럼프가 북핵 해결 시점을 2년도 좋고 3년도 좋다고 말했다는 대목에 핏대를 세우며 분노하지만, 나는 2년도 좋고 3년이 좋다고 발언한 트럼프를 충분히 이해한다. 그들은 북핵이 우리 안보에 가장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나는 북핵이 한국안보에 대단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북핵은 오래 끌수록 축복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들은 한국안보에 가장 해로운 것이 북핵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한국안보에 가장 기여하는 것이 북핵이고, 한국안보에 위험한 것이 '종전선언'이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만 살펴보아도 그들의 생각과 내 생각 사이에는 엄청난 괴리가 있다. 그래서 그들의 진단과 내 진단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중국은 감히 미국의 국제 패권적 지위를 넘보고 있었다. 미국에게 이처럼 중차대한 위협은 없다. 북핵은 이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북핵은 중국을 때리는 데 가장 요긴한 핑계 명분 지렛대다. 북핵이 없으면 미국은 중국을 때릴 명분이 없다. 중국을 때려서 실질적인 힘을 축소시키려면 단기간에는 안 된다. 2년도 걸리고 3년도 걸릴 수 있다. 그래서 트럼프는 북핵이 가능한 오래 끌어주기를 바랄 것이다.
트럼프가 유엔에서 가장 방점을 둔 것은 북한에 몰래 금지된 물자를 제공하는 중국과 러시이를 맹비난한 것이다. 북핵이 완전 종료돌 때까지 미국은 북한에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다 했다. 트럼프가 시간을 끌수록 다급한 쪽은 김정은이다. 김정은은 미국에 까불다 납작하게 항복했다. 이는 역대의 미국 대통령이 하지 못했던 위업일 것이다. 트럼프가 김정은을 띄워주는 것은 미국에 고분고분 잘 따라 온다는 뜻이다. 이 시점에서 만일 김정은이 미국의 비위를 거스른다면 큰일을 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김정은은 인식하고 있다. 일단 김정은은 고양이에 잡혀 있는 쥐 신세가 됐다. 여기까지만 해도 오로지 트럼프만이 할 수 있었던 위대한 일이다.
북한에 핵무기가 없었다면 이미 문재인과 김정은이 통일을 선포했을 것이다. 핵무기 개발은 오히려 북한에 자충수가 되었다. 북에 핵이 있는 한 미국은 김정은의 멱살을 바짝 움켜쥘 수 밖에 없다. 멱살이 미국에 잡혀 있는 한 우리 한국은 안전하다. 이래서 북핵은 우리안보에 축복이라는 것패러독스가 성립한다. 북핵이 우리에게 축복이 되도록 전략환경을 뒤집어 놓은 사람이 바로 트럼프인 것이다. 오바마 같으면 어림도 없다. 이렇게 좋은 일을 해준 트럼프에게 왜 욕을 퍼붓는가? 북핵 게임은 오래 끌면 끌수록 한국 안보에 유익한 것이다.
가장 위험한 것은 '종전선언'이다. 미국이 만일 속아서 종전선언을 해주면 그 다음 날 남북 빨갱이들이 날치기작전으로 통일을 선포할 것이다. 휴전선을 무력화시키고 군을 무력화시킨 목적이 바로 북한군을 영접하기 위한 준비작업인 것이다. 문재인은 미국과 한국국민을 속이기 위해 "종전선언은 형식적인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뒤집을 수 있는 것"이라는 요설을 떨었다. 그렇게 아무 것도 아닌 종전선언이라면 왜 김정은과 문제인이 두 손을 꽉 잡고 저토록 애타게 구걸하는것인가? 한국입장에서 보면 북핵은 축복이고, 종전선언이 독약이다. 그런데 나 말고는 이런 생각을 전하는 사람이 없다.
문재인과 임종석의 눈은 드라큘라의 눈처럼 새빨갛다. 이들이 휴전선을 무력화시키고, 군을 와해시키고, 야간전투를 하지 못하도록 병사들을 외출보내고, 기갑사단 3개, 보병사단 7개나 없애 버리면서 한국군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휴전선을 100m 달리기 운동장으로 만들어 놓은 이유가 무엇인가? 종전서언만 선포되면 그 다음날 북한군 수십만이 민간복 입고 한국인들로 가장해 휴전선을 100m 경기하듯 달려와 남한 빨갱이들과 어울려 반미 유혈사태를 일으키려는 것이다. 5.18처럼. 이 엄청난 사태를 일으키면 바로 이것이 남북 인간들이 날치기 식으로 통일을 선포하는 넉넉한 명분이 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저들은 이런 계획을 세워놓고 오로지 미국이 종전선언하기 만을 이타게 설득하고 속임수를 쓰는 것이다. 이런 일이 절대로 발생할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우익의 탈을 썼다라도 매우 수상한 사람들일 것이다.
2018.9.2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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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동영상]
■종전선언 허투루 듣다 휙 망한다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2018.09.27 지만원 박사
http://www.systemclub.co.kr/bbs/board.php?bo_table=12&wr_id=16677
트럼프와 문재인, 가는 길 달라
트럼의 대북 전력은 이번 유엔 연설에 잘 나타나 있다. 그가 유엔연설에서 강조한 것은 대북제재다. 중국과 러시아의 제재위반 사실을 강력히 규탄했다. 전쟁을 하지 않고서도 북핵을 제거할 수 있는 길을 자기가 열었다고 자랑까지 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시간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3년이 걸려도 5개월이 걸려도 좋다며 시간은 미국 편임을 강조했다. 시간을 끌면 괴로운 측은 북한이라는 점을 에둘러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의 말만 잘 들으면 북한도 잘 살 수 있고, 트럼프에 역행하면 감당키 어려운 보복을 받을 것이라는 점도 김정은에 충분히 인식시켜 주었다. 트럼프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북한과 중국이 가까워지는 것이라는 점도 김정은에 충분히 인식시켜 주었다. 김정은의 길은 실용주의 길이고, 이제는 되돌아 갈 수 없는 레일 위에 이미 올라서 있다는 사실을 김정은도 충분히 인식했을 것이다.
정말로 위험한 것은 핵이 아니라 종전선언
북한이 핵을 가지고 미국과 씨름을 오래 하면 할수록 손해는 북한이 본다. 북한에 핵무기가 있는 한 미국은 김정은의 목을 움켜쥘 수밖에 없다. 김정인의 목이 미국의 손에 잡혀 있는 동안 우리나라는 안전하다. 역설적이게도 북핵은 우리에게 오히려 축복인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북이 핵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이 종전선언을 해주는 경우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은 종전선언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핵에만 집착하는가? 종전선언의 무서운 의미에 대해 아직까지 가슴에 기별이 갈 정도로 지적된 바가 없다. 가장 핵심을 찌른 해석이 종전선언이 되면 유엔사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진다는 것 정도다. 그러나 이 정도의 해설로는 위험의 본질을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에 부족하다...이하전략
■[뉴스타운 스페셜] 종전선언하면 미군철수 요구하며 폭동일으켜 공산화 추진한다
(뉴스타운TV '18.09.28)
feat. 손상윤 뉴스타운 회장 / 지만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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