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조선, 곰탱이 동아
동아는 미련하다. 벌써 김치국을 들이킨다. "엄청 빠른 시일 안에 미북회담이 열리고 종전선언까지 갈 수 있다"는 기사를 날린다. 미련한 짓이다.
왜? 니키 헤일리, 마이클 폼페어, 존 볼튼, 지나 하스펠... 핵심 정책결정자들 누구도 이같은 분홍빛 그림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여론도 '미북대화'에 대해 아주 싸늘하기 때문이다. 동아는 청와대가 하는 소리를 너무 깊게 믿었기 때문이다.
조선은 여우같다. 동아 같은 기사는 하나도 없다. 동아와 같은 김칫국에 깔려 있는 전제는 하나다. "미국이 북한을 손 볼 수 없다."라는 전제.
이 전제는 틀렸다. 손 볼 수 있다. 단, 중국의 손발을 묶어 놓아야 한다. 충분히 준비하지 않고 손보면, 세계정세가 엄청 불안정해진다. 이에 대해서는, 강경 매파 중의 매파인 고든 창(Gordon Chang)이 지난 4월 초에 쓴 칼럼이 읽을 만하다. 미국이 중국을 손보는 경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먹겠다고 덤비고, 중국은 인도양 쪽에서 사단을 일으키고, 이란은 더 날뛰고...
이 칼럼에서 빠진 부분은 '조선민족해방인민전선'이다. 중국이 북한 안에 살벌한 무력 저항 군사집단을 구성토록 사주한 다음 이를 지원하는 것...
그런데 고든 창의 칼럼이 미중무역전쟁 전에 나왔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 칼럼이 나오고 나서 90일 지나서 340억달러 무역전쟁이 시작됐고, 120일 지나서 여기에 160억달러가 추가됐고, 160일 지나서 다시 2천억달러가 추가됐다. 이 칼럼이 나오고나서 260일 지나면, (2019년 1월 1일) 마지막 2천억달러 패키지에 적용되는 관세가 10%에서 25%로 상승한다.
트럼프의 무역전쟁은 공포스럽다. 경제를 '무기'로 사용하겠다는 소리이기 때문에... 중국의 손발이 묶여가고 있다. 다른 나라들도 감히 도발하지 못 하게 되어 가고 있다.
북한에 대해 군사옵션을 사용할 수 있냐 없냐의 문제는, [중국의 손발을 묶었나 못 묶었나]에 의해 결정된다. 지난 7월 6일부터 시작돼서 9월 18일(=문재인이 평양에 간 날 새벽)에 궤도진입한 미중 무역(경제)전쟁은 중국의 손발을 꽁꽁 묶기 시작했다.
미국에 의한 경제전쟁이, [미국 경제가 최고수준의 호황국면에 접어들었음이 확실해 진 시점]에 시작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 시점이 바로 7월이다... 9월에는 이 호황이 구조적인 것이며 오래 계속된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시점이었다.
트럼프 욕을 하려면, 좀 알고 해야 한다. 트럼프가 먹어야 할 욕은 [즉흥적이다. 지멋대로다]가 아니다. 그에 대한 욕은 다음 같아야 한다.
"으스스할 정도로, 확실한 수순과 타이밍에 일을 저지른다. 그 전까지는 상대를 헷갈리게 만드는 매우 교활한 페인트 모션을 취한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9.25
(이선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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