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14일 개소...남북경협의 돌파구 등으로 활용되면 미국과 한국 간 갈등 요인

배셰태 2018. 9. 13. 06:27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14일 개소

VOA뉴스 2018.09.12 이연철 기자

https://www.voakorea.com/a/4568393.html

 

천해성 한국 통일부 차관(가운데)을 단장으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이 지난 6월 개성공단 방문을 위해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하고 있다.

 

남북한이 4.27 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에 설치하기로 합의한 공동연락사무소가 오는 14일 문을 열고 가동에 들어갑니다. 한국 정부는 연락사무소가 상시적인 협의 소통 채널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연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이 오는 14일 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백태현 대변인]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9월 14일 오전 10시 반에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정문 앞에서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백 대변인은 한국 측은 통일부 장관 등 초청인사들이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북한 측은 리선권 고위급 회담 단장과 부문별 회담 대표 인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북한은 14일 개소식 이후 공동연락사무소 업무를 바로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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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인 매봉통일연구소의 남광규 소장은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로부터 어느 정도 이해를 구했기 때문에 연락사무소 개소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녹취: 남광규 소장]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연락사무소의 역할에 대해 추가적인 설명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죠. 미국도 말 그대로 연락사무소 기능만 하는 정도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할 겁니다.”

 

남 소장은 연락사무소 개소를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구체적 실천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평양 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 선언 이행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남 소장은 남북한 소통을 담당할 연락사무소 설치가 대북 제재 위반 여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더. 하지만 남 소장은 연락사무소 역할이 확대돼 남북경협의 돌파구 등으로 활용되면 미국과 한국 간 갈등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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