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중국*북한 vs 미국*글로벌체제] 한국은 '부수적 피해자'인가, '우연적 G5'인가?

배셰태 2018. 8. 31. 20:56

※한국은 '부수적 피해자'인가, '우연적 G5'인가?

 

중국*북한 vs. 미국*글로벌체제

 

이 둘 사이에 심상치 않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나는 '중국 목조르기 + 북한접수'로 치달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형세가 그렇게 때문이다.

 

(1) 이번에 중국을 길들이고, 중국인들의 정치심리에 원폭급 충격을 가하지 않으면,... (2) 또한 이번에 북 핵/미사일을 완벽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자체가 붕괴한다.

 

이 두 과제를 해결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중국이 '감히' 군사행동을 취하지 못하도록 목조르기 해 놓은 상태에서, 북한을 접수해서 자유민주주의 세계시장 방향으로 나아가는 자유민주노쓰코리아 (또 하나의 국가)를 건설하는 길이다... 심각하고 거대한 변화가 오고 있다.

 

이러한 거대변화 속에서 한국은 '부수적 피해자'(collateral demage) 인가, 아니면 '우연적 G5'(accidental G5, 미, 중, 인도, 일본 다음) 길로 나아가게 될 최대수혜자인가?

 

둘 중 무엇이될 지는 우리 자신에 달려 있다.

 

정해진 것은 없다. 심지어 지금 미국이 취하게 될 '중국 목조르기 + 북한 접수' 역시 미리부터 그같은 청사진이 있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일의 진행에 따라 그 방향으로 굳어져 가고 있을 뿐이다. 지능이 부족하면서도 몸집만 크고 행태가 사납고 거친 시진핑 체제가 상황을 그 방향으로 몰고 있다. 또한 '죽었다 깨어나도 개혁개방으로 나아갈 수 없는' 북한 대량학살 전체주의 사교 체제가 그 방향으로 몰고 있다.

 

돌이켜 보자. 흔히 '매파'라 불리우는 새로운 대북특사 스티브 비건(Steve Biegun)... 그는 지금 볼튼의 자리, [안보보좌관] 물망에 올랐을 정도의 거물이다. 그가 2015년에 아틀란틱 카운슬에서 했던 발언을 보면... 이같은 사람마저도 얼마나 나이브했었는지, 알 수 있다.

 

I think it'll be important to focus on where the daylight on. And this is – this is going to be interesting. Certainly there will be distinction of views on China – although, China will be a little – I think – my view is China will be treated a little bit differently in this debate than it had been in some previous years, less polarizing, more a question about America's role in Asia than China, per se. Iraq, Syria – ISIL's going to clearly be a big issue.

 

And that's going to tie more broadly into America's role in the world. And that really is going to be the central issue for this debate. Are we going to be a muscular power or are we going to be a collaborative power supporting the international order? Are we overextended? Are we going to seek to retreat? And I think Republicans are going to have to sort this out amongst themselves.

 

"이번 다가오는 대선을 위한 공화당 내부 토론에 있어, 중국은 예년과 달리, 심하게 비판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중국이 아니라, '아시아에 있어서의 미국의 역할'이다... 이는 곧 '세계에 있어서의 미국의 역할'이다. 다른 나라들을 찍어누르는 강국이 될 것인가? 아니면 국제 질서를 지지하는 '협력적 파트너'가 될 것인가? 국제 이슈에 지나칠 정도로 발을 깊게 들일 것인가? 아니면 국제 이슈로부터 발을 뺄 것인가? 공화당 사람들은 이같은 이슈들에 관해 자신들의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행간 뉴앙스로 보면 비건(Biegun)은, '오바마 스럽다'... 2015년 당시, 공화당에서 길러졌다는 국제 정치 전략가가..이렇게 소프트했다.

 

이같은 착하고(?) 소프트하고 오바마스런 사람들까지도, 이제 '중국 목조르기 + 북한 접수'에 ('착하고 얌전한 소리'를 전문으로 내지르는 조역 배우로서?) 동원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 참, 비건이 황당한, 오바마스런 짓할 것이라고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비건은 '이너써클'이 아니다. 지금 트럼프-공화당 이너써클의 분위기는 비건 같은 피상적이고 착한(?) 사람들과는 거리가 멀다.

 

존 볼튼과 같은... '심각한 운명적 결정을 만지작 거리는' 현실주의적인, 너무나 현실주의자들이 이너써클을 이루고 있다. 폼페오가, 스스로 판단을 내려 트럼프에게 이렇게 말했다.

 

"형님. 이번 방북 취소해 주십시오. 저 시키들한테 호구 쪼다 잡히고 싶지 않습니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8.31

(이선본 대표)